STL 오승환, 시즌 첫 세이브… ‘끝판왕’ 자존심 지켰다

입력 2017-04-18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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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초반 부진에 시달린 ‘끝판왕’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다섯 번째 등판에서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오승환은 2-0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으며 2-1 승리를 지켰다. 시즌 첫 세이브.

오승환은 선두타자 데이빗 프리즈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조쉬 벨에게는 1루수 글러브에 스친 뒤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맞았다.

이후 오승환은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프란시스코 서벨리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대타 그레고리 폴란코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자칫 블론세이브를 기록할 수도 있었던 상황. 하지만 오승환은 대타 존 제이소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세인트루이스의 2-1 승리.

이로써 오승환은 1이닝 동안 18개의 공(스트라이크 11개)을 던지며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9.53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랜스 린이 7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3회 퀄튼 웡의 1점 홈런과 7회 호세 마르티네스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만들었다.

린은 첫 승을 거뒀고, 8회 구원으로 등판한 트레버 로젠탈이 두 번째 홀드를 올렸다. 반면 피츠버그의 이안 노바는 8이닝 2실점 완투패를 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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