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신곡] “젊은 우리”…혁오가 청춘에게 바치는 송가(頌歌)



밴드 혁오에게 터닝 포인트가 있다면 분명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일 것이다. ‘나만 아는 밴드’라는 호칭으로 조금씩 이름을 알려갔던 이들이, 국민 예능프로그램이라 불리는 프로그램에 나가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면서 혁오의 위치는 180도 달라졌다. 그렇게 갑자기 인생의 또 다른 2막을 열게 된 혁오는 24일 오후 6시, 첫 정규앨범 ‘23’을 통해 덤덤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허세’도 ‘아양’도 없는 자기 고백 같은 가사를 통해서 이야기한다.

24일 오후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혁오의 첫 번째 정규앨범 ‘23’이 공개됐다. 더블 타이틀곡 ‘TOMBOY(톰보이)’와 ‘가죽자켓’을 비롯해 ‘Burning youth(버닝 유쓰)’, ‘Tokyo Inn (도쿄 인)’, ‘Wanli万里(완리)’, ‘Die Alone(다이 얼론)’, ‘Paul(폴)’ 등 한국어, 중국어, 영어 가사로 구성된 총 12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혁오 특유의 감성과 화법으로 이 시대 모든 청춘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혁오만의 ‘송가’가 될 예정이다.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 찬란한 빛에 눈이 멀어 꺼져가는데/ 슬픈 어른은 늘 뒷걸음만 치고 미운 스물을 넘긴 넌 지루해 보여/ 철이 들어 먼저 떨어져 버린 너와 이젠 나도 닮았네’(‘톰보이’)

‘하필 걸터앉은 곳은 가시덤불/피가 철철 나도 아무도 봐주질 않네/‘풀린 신발 끈은 꽉 매야 해 / 혹시나 달리다가 밟아 넘어질지 몰라(‘가죽자켓’)

‘난 그냥 숨을래 / 난 원래 숨어서 / 몰래 싸웠다’(Tokyo Inn’)




혁오는 ‘23’의 앨범 수록곡 가사를 통틀어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비록 숫기 없고 ‘무한도전’에서는 소심해보였을지 몰라도 혁오는 노래를 통해서 거침없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목소리 높여 이야기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지난 2년간 혁오가 다른 활동을 미룬 채 미국, 독일, 목올 등 여러 국가를 전전하며 최고의 앨범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이번 앨범을 통해서도 혁오의 노래는 마음을 울리고 시대를 대변하며 가슴 깊은 곳에 자리매김하는 느낌을 주고 있다. 기다린 시간만큼 팬들에게 만족을 주는 음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충분하다.

한편 음원 런칭 프로젝트 ‘엠넷 프레즌트’를 통해 혁오의 첫 정규앨범 ‘23’에 수록된 신곡이 오늘(24일) 오후 5시 20분, Mnet 방송, M2 페이스북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초이자 독점으로 공개됐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