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황제’ 나달 “자신감 얻었다… 롤랑가로스 우승 도전”

입력 2017-04-24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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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테니스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랭킹 7위)이 롤렉스 마스터스 개인 통산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나달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모나코의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마스터스 단식 결승전에서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스페인, 세계랭킹 24위)를 세트스코어 2-0(6-1 6-3)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의 2년 연속 해당 대회 우승이며 남자테니스 사상 최초 동일 대회 10회 우승자가 됐다. 또 개인 통산 70번째 투어 대회 단식 우승, 50번째 클레이코트 대회 단식 우승 기록으로 의미를 더했다.

시즌 첫 우승을 올린 나달은 바르셀로나 오픈에 이어 5월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에 출전, 메이저대회 클레이코트 주인공에 도전한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경기 직후 나달은 "오늘 내 서브는 좋은 편이었다. 대회 동안 백핸드도 괜찮았다. 포핸드 스트로크는 날이 갈수록 좋아졌다"며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나달은 "몬테카를로는 내게 매우 중요한 대회다. 이 대회 첫 번째 우승은 이후 내게 매우 큰 변화를 가져다 줬다"면서 "나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계속 할 수 있다는 충분한 자신감을 얻었다. 바르셀로나 오픈에 이어 프랑스 오픈(롤랑가로스)까지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나달은 16세였던 지난 2003년 처음으로 몬테카를로 대회에 참가했다. 이 대회 시작은 '클레이코트 황제' 나달의 빛나는 출발점이 됐고 그것은 여전히 이어져 오고 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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