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전 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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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의 반복으로 순위하락
수원FC 원정에서 반전 일굴까?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대전 시티즌에게 2017년의 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아 당당한 클래식(1부리그) 복귀를 노리는 대전의 행보는 썩 경쾌하지 않다. 정규리그 8라운드까지 1승(3무4패) 밖에 챙기지 못했다. 특히 지난 주말 부산 아이파크와의 ‘외나무다리 혈투’에서 아쉬운 2-3 패배를 당한 여파가 컸다. 승점 6이라는 저조한 성과에 순위가 조금씩 내리막길을 걸었고, 결국 8위로 처졌다. 밑으로는 9위 서울 이랜드FC(승점 5)와 꼴찌 성남FC(승점 3) 밖에 없다.

대전은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9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물론 수원의 상황이 좋은 것도 아니다. 최근 4경기에서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나치게 패배가 잦은 대전으로서는 반드시 승점을 확보해야 할 경기다. 원정이라고 느슨한 경기운영을 할 틈이 없다. 대전 이영익 감독도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대전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크리스찬의 물오른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챌린지에서만 3골을 뽑았고, FA컵에서도 3골을 폭발시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부산전에서도 골 맛을 보며 남다른 감각을 뽐내고 있다.

대전의 대반격은 수원FC 원정에서 시작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