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시즌 20호 골까지는 이제 4경기가 남았다.
토트넘 손흥민(25·토트넘)이 1일(한국시간)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아스널과의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79분을 뛴 뒤 교체됐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진 못했지만, 왕성한 활동력과 날카로운 공간침투로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후반 10분 델레 알리의 선제골, 13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추가골을 묶어 ‘북런던더비’에서 완승을 거두고 23승8무3패, 승점 77로 선두 첼시(26승3무5패·승점 81)와의 간격을 유지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골, 잉글랜드 FA컵 6골, 프리미어리그 12골을 합쳐 총 19골을 뽑고 있다. 6일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를 포함해 남은 리그 4경기에서 더 1골을 보태면 차범근(64) 전 감독이 보유한 한국선수의 유럽무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19골)을 넘어선다. 아스널을 맞아서도 폭풍 드리블과 감각적 패스로 팀 공격을 이끌며 시즌 20호 골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34분 무사 뎀벨레로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나는 손흥민을 향해 홈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고, 경기 후 영국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팀 내 4번째로 높은 평점 7.3을 부여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