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 분데스리가] 호펜하임 vs 도르트문트, UCL 직행 티켓 건 진검승부

입력 2017-05-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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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의 차지였다. 이제 또 하나 남은 관심사는 전통명가 도르트문트와 신흥강호 호펜하임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직행을 향한 3위 전쟁이다.

이 사람을 빼고는 지금의 호펜하임을 설명할 수 없다. 분데스리가를 넘어 세계축구계가 주목하고 있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다. 2015∼2016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나겔스만 감독은 당시 17위에 머물던 팀을 강등권에서 구했다. 올 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도 못한 17경기연속무패까지 달성했다. 3위 호펜하임(15승13무3패·승점 58)은 올 시즌 31라운드까지 58득점(3위)·32실점(3위)으로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뽐냈다. 현 순위를 지키면 1부 승격 9시즌 만에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룰 수 있다. 4위로 마치더라도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출전권은 얻는다.

4위 도르트문트(16승9무6패·승점 57)의 올 시즌은 다사다난했다. 시즌 초반 수비에서 허점을 보이고, 팀의 기둥인 마르코 로이스가 장기 결장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게다가 ‘라이프치히 팬 폭행사건’ 때문에 홈구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의 상징인 남쪽 스탠딩석 패쇄 조치와 벌금 10 만유로(약 1억2300만원)의 징계까지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AS모나코(프랑스)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를 앞두고는 구단 버스에 대한 폭탄테러까지 발생했다. 다행히 로이스가 복귀하면서 활력을 되찾았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준결승에선 바이에른 뮌헨을 3-2로 잡고 결승행에 성공했다.

두 팀은 6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맞대결한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직행 티켓이 걸린 진검승부다.

쾰른(독일) | 윤영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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