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황금사자기] 경북고, 장안고 대파하고 16강 행 막차

입력 2017-05-08 2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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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진환 동아일보 기자 jean@donga.com


[동아닷컴]

대구 경북고가 수원 장안고를 꺾고 마지막 황금사자기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북고는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전에서 장안고에 11-1로 승리했다.

이날 경북고는 1회초 공격부터 장안고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선두타자 손민규가 볼넷을 얻은 뒤 고정현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켰고, 배지환이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배지환이 연이어 도루를 성공시키며 3루에 도달한 뒤 배현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우익수가 뜬공을 실책하며 경북고가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장안고 선발 최진규는 5타자 만을 상대한 뒤 마운드를 김지헌에게 넘겼다. 경북고는 김윤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나며 1회에만 3-0으로 앞서나갔다.

장안고는 1회말 곧바로 한 점을 만회했다. 2사 후 김차민의 2루타에 이어 이성원이 적시타를 때렸다. 그러자 경북고는 2회말부터 선발 이희재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김태우를 등판시켰다.

경북고는 4회초에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최현준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손민규가 희생 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낸 후 고정현이 2루타를 터트리며 주자를 불러들였다.

추가점은 7회초에 나왔다. 경북고는 선두타자 배현호가 안타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배성렬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에 보냈다. 여기서 김윤수의 2루 땅볼 때 2루수가 홈을 선택했지만 주자가 홈에서 세이프됐다.

투수 폭투로 이어진 1사 3루 상황에서 강민성이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부는 사실상 경북고 쪽으로 기울었다. 경북고는 8회초 배성렬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북고는 9회초에 4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재확인했다.

경북고 투수 김태우는 2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2피안타 4사사구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효승과 배창현이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경북고가 마지막으로 황금사자기 16강에 합류하면서 이번 대회 16강 팀이 모두 결정됐다. 군산상고-덕수고, 마산고-대구상원고, 대전고-안산공고, 경동고-광주동성고, 경남고-신일고, 광주진흥고-동산고, 마산용마고-율곡고, 천안북일고-경북고가 8강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목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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