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 “굉장히 불쾌하네요” 中 가수 표절에 유감 표해[전문]

입력 2017-05-22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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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 “굉장히 불쾌하네요” 中 가수 표절에 유감 표해[전문]

그룹 빅스 라비가 자신의 곡을 표절한 중국 가수에게 유감을 표했다.

중국 영화 '부자웅병'의 테마곡으로 쓰인 중국 가수 류심의 '일인음주취'라는 곡이 지난 2015년 발표된 빅스 LR의 '뷰티풀 라이어(Beautiful Liar)'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라비가 직접 입을 연 것이다. ‘뷰티풀 라이어’는 그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기 때문.

라비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음악을 가져다 베끼고 우리 팬들을 무시하며 상처주라는게 아닙니다”라며 “레퍼런스로 영향 받는 것과 가져다 붙여 넣는건 분명한 차이가 있고 당당한 것과 뻔뻔한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또 그는 “저와 제 음악을 사랑하고 지지해주는 저의 팬들을 무시하며 상처주는 행동은 굉장히 불쾌하네요”라며 “저희와 팬들에게 상처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하 라비 SNS 글 전문>

'트렌드가 되고싶다' 이 말은
내 음악을 가져다 베끼고 우리 팬들을 무시하며 상처주라는게 아닙니다.
작품을 만드는 것에 있어 레퍼런스로 영향 받는 것과 가져다 붙여넣는건 분명한 차이가 있고 당당한 것과 뻔뻔한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창작자로서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고 자신의 작품에 자부심을 가질 수도 있지만 말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제 음악을 사랑하고 지지해주는 저의 팬들을 무시하며 상처주는 행동은 굉장히 불쾌하네요.
표절이다 뭐다 말이 나와도 맞다 아니다 싸우기보다는 저희도 무언가로부터 영감을 받기에 '누군가에게 우리가 어떠한 영향을 끼쳤구나' 라며 좋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희의 컨텐츠에 영향을 받아서 결과물을 만드시는 모든 분들이 잘 생각하셨으면 좋겠고
저희와 팬들에게 상처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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