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상영 논란 ‘옥자’, 극장에서 볼 수 있다

입력 2017-06-02 1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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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에 대해 멀티플렉스 체인 CJ CGV가 상영을 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한 가운데 일부 극장이 정상적으로 영화를 개봉할 전망이다.

2일 스포츠동아가 CJ CGV(CGV)를 비롯해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대기업이 직영하거나 위탁운영하는 멀티플렉스 극장과 다양성영화관을 제외한 주요 극장에 문의한 결과 서울 지역의 경우 서울극장과 대한극장은 ‘옥자’ 개봉일인 29일부터 상영할 예정이다.

대한극장은 이미 ‘옥자’ 개봉 및 상영을 알리는 광고물을 입구에 붙여 놓기도 했다.

또 인천 지역 등에서도 일부 극장이 개봉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 극장들의 경우에는 아직 개봉일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고 각 극장별 상영프로그램의 상황 등이 각기 달라 아직 확정을 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옥자’의 개봉 규모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커보인다.

앞서 CGV 측은 1일 “영화 ‘옥자’를 극장에서는 상영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1일 스포츠동아 단독보도 참조)

‘옥자’의 국내 배급사 NEW가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플랫폼을 통해 29일 전 세계 190개국과 함께 한국 극장에서도 개봉할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극장 개봉 및 상영 뒤 일정 기간(혹드백)이 지나 지상파 및 케이블채널, 온라인, IPTV 등에서 다시 선보이는 일반적인 영화 유통방식과는 크게 멀티플렉스 체인 극장들의 반발을 사왔다.

특히 CGV는 “일정한 홀드백 기간 없이 넷플릭스 플랫폼과 극장에서 동시 공개하는 방식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는 향후 유통질서를 훼손할 우려가 크다”며 ‘옥자’를 상영하지 않는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상황이다.

다만 롯데시네마 등은 “아직 상영작 프로그래밍 시기가 아니다. 대체로 개봉작의 경우 시사회를 거친 뒤 상영관 규모 등을 확정한다”며 원칙적인 입장만을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NEW 측은 “CGV를 비롯한 극장들과 개봉 및 상영 관련 논의를 계속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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