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얘 어때?③] 윤빛나 “고두심 선배님과 호흡, 참연기 맛 봤죠”

입력 2017-06-03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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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빛나,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루키인터뷰:얘 어때?③] 윤빛나 “고두심 선배님과 호흡, 참연기 맛 봤죠”

★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윤빛나
2. 생일 : 1988. 12. 09
3. 소속사 : 윌엔터테인먼트
4. 전공 : 숙명여대 현대무용

“무용을 해서 무대가 불편하거나 어색하지 않아요. 무대 서는 게 재미있어서 그 희열을 버리지 못하고 있죠. 요즘 제가 다녔던 학원에서 애기들 레슨을 해주기도 해요.”

5. 출연 작품

[공연] '불효자는 웁니다' '마녀가 나타났다'(2016) '한 여름밤의 미니스커트'(2014)

[드라마] KBS2 '왕의 얼굴'(2015) JTBC '유나의 거리' tvN '갑동이' MBC '엄마의 정원' '앙큼한 돌싱녀'(2014) MBC '빛나는 로맨스' tvN '감자별 2013QR3'(2013)

[영화] '민우씨 오는 날'(2014)

[라디오] KBS Cool FM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2015)

6. 성격 : 무기력한 쾌활함

“기본적으로는 쾌활하고 밝고 유쾌해요. 긍정적인 편이죠. 근데 또 혼자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해서 혼자 있을 때는 완전 반대에요. 그럴 때 위험해서 책을 읽어요. 제가 무기력해지면 하나에 꽂히고 계속 그 생각만 하거든요. 점점 안으로 들어가게 되죠. 그래서 책을 읽어요. 이제는 시나리오를 읽고 싶네요.(하하)”

7. 취미, 특기 : 특기는 발레, 취미는 독서

“독서 진짜 좋아해요. 저는 강아지 미용도 직접하고 있는데요. 두 마리인데 예뻐지는 거 보면 기분이 좋아요. 자격증을 따보려고 하죠.”

7. 입덕 포인트 : 독특 웃음소리, 자연산 보조개

“제가 어디에 있든 웃음소리만 듣고도 저인줄 아실걸요? 복식 호흡하는 웃음소리거든요. 덕분에 기분 좋게 하는 에너지가 있다는 말도 들었어요.”

배우 윤빛나,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Q. 책 읽는 걸 즐기시나봐요.

- 네 제가 지적 허영심 같은 게 있어서요. (웃음) 산문, 지식, 철학책.... 소설책은 읽은 지 3~4년 됐어요.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 다양하고 텍스트로만 나와 있던 것들이 연기로 표출되기도 하거든요. 행복해져요. 얼마 전에 5.18 주기여서 ‘소년이 온다’를 다시 한 번 읽었죠. 혼자 추모하고 애도했어요.

Q. 독서량이 상당할 거 같아요.

- 한창 읽었을 때는 일주일에 2~3권이요. 제 독서 습관이 여러 책을 읽는 게 아니라 한 가지 책을 한 달 주기로 다시 읽는 거거든요. 다시 읽으면 더 재미있어요. 다시 보고 싶은 책들이 생기고요. 어렸을 때는 엄마가 강요하셔서 책을 읽었는데 커서는 저의 무식함을 소화시키고 싶어서 무용 서적부터 읽기 시작했죠.

Q. 현대무용을 전공했어요. 혹시 예술가 집안인가요?

- 부모님이 예술 분야에 종사하시긴 하세요. 아빠는 무대 감독, 엄마는 연극 배우시죠. 언니는 공연 기획을 하다가 지금은 주부고, 동생은 메이크업쪽 일을 해요. 어쩌다보니 예술가 집안이 됐어요. 저는 어렸을 때 발레를 했는데 덩치가 너무 커져버려서 현대무용으로 길을 바꿨죠.

Q. 무용을 해서인지 주로 무대에서 활동하시네요. 연극 ‘불효자는 웁니다’ 주인공을 맡았어요. 고두심 선배님과의 호흡은 어떤가요.

- 정말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요. 극 자체가 감정 표현 장면이 많은데 제가 따로 감정을 준비하지 않아도 선생님이 해주시는 말씀이나 눈을 보면 자연스럽게 감정이 생기더라고요. 소위 말하는 에너지가 오고 가는 걸 느껴요. 이게 연기, 리액션이라는 것이구나 싶죠. 영광일 뿐입니다.

Q. 그래도 방송, 영화에서도 자주 봤으면 좋겠어요. 아예 매체 연기에는 뜻이 없나요?

- 처음에 연기했을 때는 작은 역할로 드라마를 했었어요. 오디션으로 배역을 얻는 게 쉽지 않았죠. 연극으로 갔는데 진짜 연기를 할 수 있더라고요. 배우는 것도 많고 연기적으로도 많이 성장했어요. 드라마 영화 당연히 하고 싶은데...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기회 오겠죠? 연마해놓고 있겠습니다.

배우 윤빛나,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Q.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 한 가지만 뽑아주세요.

- 연극적으로는 한정짓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고전 작품은 꼭 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야 연극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고 들었거든요. 제가 책 읽는 걸 좋아하는데 고전은 언제 봐도 좋아요. 매체적으로는 모든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겁니다. 윤빛나로서 보여드릴 수 잇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각오를 말해주세요.

- 좋은 사람이 돼 좋은 연기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좋은 사람이어야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다고 믿거든요. 좋은 사람이 돼야 더 공감도 잘 할 수 있고 보는 분들이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실 거 같아요. 더 좋은 인간이 되겠습니다. (웃음)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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