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솔미의 레알 대사빨] 파수꾼 “사람은 어떤 끔찍한 짓도 할 수 있어.” 外

입력 2017-06-0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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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파수꾼’. 사진출처|MBC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는 늘 명대사를 남긴다. 하지만 모두 챙겨 볼 여유가 없다. 방송사의 모든 드라마를 꿰고 있어야 하는 직업. 한 주 동안 시청자를 웃고, 울린 그리고 또 가슴을 적신 ‘한 줄’, 그래서 “제가 한 번 뽑아봤습니다”. 일상에서도 써보기를 권하며.


● “사람은 어떤 끔찍한 짓도 할 수 있어.”(MBC ‘파수꾼’ 5월29일 방송 중에서)

사람은 때로 상상 이상 잔혹한 짓을 저지른다. 길을 걷다 부딪쳤다는 이유로 무자비하게 폭행을 행사하는 것도 모자라 가족들까지 잔인하게 해치는 게 사람이다. 욕망의 본능과 이를 제어하는 이성이 작동하지 못하는 탓이다. 하지만 극중 상상도 못할 일을 저지른 이를 바라보며 내뱉는 대사치고는 그 또한 너무도 잔혹하다. 평화로운 세상은 언제쯤 가능할까.

KBS 드라마 ‘7일의 왕비’. 사진출처|KBS 방송화면 캡처



● “혼도 털어가는 게 한양이야.”(KBS 2TV ‘7일의 왕비’ 6월1일 방송 중에서)

조선시대 한양은 정말 그랬을까. ‘눈뜨고도 코 베이는 곳’, 서울. 옛 한양이나 지금의 서울이나 시대가 변해도 똑같나보다. 어린 채경(박시은)이 한양으로 올라오는 길에 돈주머니를 잃어버리고 당황해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정말 눈 뜨고도 코 베이는 건 순간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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