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써클’ 여진구·김강우, 눈 뗄 수 없는 흡입력 ‘가슴 저릿’

입력 2017-06-06 09:1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써클 : 이어진 두 세계’ 여진구와 김강우가 더블트랙의 시간을 넘어 감정선을 교차시키는 눈물 연기로 가슴 저릿한 명장면을 선사했다.

5일 방송된 tvN 최초 SF 추적극 ‘써클 : 이어진 두 세계(이하 써클/연출 민진기/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 5회에서는 더블트랙 ‘파트1’과 ‘파트2’의 끝과 시작이 절묘하게 교차되며 또 하나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여진구는 눈앞에서 납치된 피투성이의 형 범균(안우연 분)을 바라보며 오열하는 엔딩으로 몰입감을 높였고, 이어진 2037년 ‘파트2’ 김강우는 우진의 흔적을 쫒으며 가슴 아파하는 애틋함으로 감정선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믿고 보는’ 두 배우의 압도적인 흡인력이 만들어 낸 최고의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다.

이날 김우진은 김범균이 발견된 마지막 장소인 은성정신병원을 수색하던 중 거울 뒤에 숨겨져 있던 비밀 장소를 찾았고, 구급차에 의해 끌려가는 피투성이의 김범균과 마주했다. 구급차의 뒤를 쫓았지만 역부족. 눈앞에서 김범균을 놓친 김우진은 좌절과 후회로 오열했다. 2037년의 김준혁(김강우 분)은 블루버드가 자신을 불러낸 김우진과의 추억의 장소에서 과거 기억들을 떠올렸다. “이제 그만하고 그냥 내 옆에 있어달라”던 김우진의 눈물을 떠올린 김준혁은 그리움과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렸다.

그 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김준혁의 정체가 확실해지면서 미스터리와 인물간의 감정선이 고조되고 있다. 캐릭터에 몰입해 애절함을 증폭시킨 여진구와 김강우의 연기는 뭉클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흡인력을 높였다. 믿고 싶었던 한정연(공승연 분)에게 “난 널 믿었어. 외계인 타령하는 형 믿기 싫어서 널 믿었다고. 그럼 안 되는 거였어. 형 말이 맞았다”며 자신의 후회를 토로하고, 자신을 믿겠느냐는 한정연의 눈물어린 호소에도 “연기일 수 있다”고 냉정하게 돌아서는 순간에도 아련한 감정을 담아냈다. 구급차에서 김범균을 발견하고 토해내듯 울부짖는 격정적인 여진구의 연기는 단숨에 극적인 긴장감과 깊은 감정선을 끌어올렸다.

김강우의 연기도 세밀하면서도 뜨거웠다. 김준혁은 휴먼비에 의해 과거 기억을 잃은 적이 있었고, 김우진의 기억 영상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찾은 인물. 눈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한 김우진을 향해 손을 뻗으며 20년의 시간동안 쌓인 그리움과 복잡한 감정선을 풀어내는 김강우의 연기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거칠고 남성적인 카리스마와 능청스러움을 오가던 김강우가 주저앉아 눈물을 하염없이 쏟아냈기에 극적인 감정이 더욱 높아졌다.

김우진의 추적은 보다 명확하게 형 김범균을 쫓기 시작했다. 한정연의 부친 한용우(송영규 분) 교수에 의해 소형 로봇 블루버그가 삽입된 김범균. 피투성이가 된 채 김범균이 향한 곳은 과연 어디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또한 2037년에서 블루버드로 등장한 한정연은 2022년 날짜가 찍힌 김우진의 사진을 김준혁에게 전하며 “우진이 지금 스마트지구에 있다”고 전했다. 김우진의 행방을 향한 추적도 본격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김강우의 정체와 2037년 공승연이 블루버드라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휴먼비 회장의 정체와 여진구의 흔적이 미스터리를 증폭시키며 새 국면을 맞은 tvN 최초 SF추적극 ‘써클’ 6회는 오늘(6일) 밤 10시 50분 tvN에서 방송 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