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박지성’ 쯔엉 덕에 대접받는 강원

입력 2017-06-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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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쯔엉. 사진제공|강원FC

베트남 연합팀과 친선경기 전역에 생중계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강원FC가 9일 베트남 호치민의 통낫경기장에서 호치민-사이공 연합팀과 친선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는 호치민TV를 통해 베트남 전역에 생중계된다.

강원이 금쪽같은 A매치 휴식기를 이용해 베트남 원정길에 오른 데는 다양한 포석이 깔려있다.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이근호(32)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베트남으로 향했다. 이번 경기는 강원도 차원의 베트남 토털 마케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는 동시에 수출·통상·투자유치 등의 분야에서 강원도와 호치민시의 실질적 교류 기반을 다짐으로써 양국의 경제협력으로까지 발전시키겠다는 강원도의 의지가 담겨 있다. ‘베트남의 박지성’으로 불리는 르엉 쑤언 쯔엉(22)을 보유한 강원 구단도 베트남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쯔엉을 통해 베트남과의 접촉면을 늘릴 계획이다.

9일 오전 최문순 강원도지사 겸 강원 구단주와 쯔엉이 현지 취재진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하고, 경기에 앞서서는 쯔엉이 팬 사인회를 연다. 강원 황진성(33)은 “베트남 팬들에게 우리 구단이 공식적으로 인사드리는 첫 번째 자리다. 강원FC와 평창올림픽을 알리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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