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투르 드 코리아 2구간 2구단 1위 민경호. 사진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선수 서준용 구간 3위로 빼어난 레이스
막판 낙차사고, 승부의 큰 변수로 작용
민경호(21·서울시청)가 투르 드 코리아 2017 종합 선두를 지켰다.
민경호는 16일 무주태권도원을 출발해 영주시민운동장까지 167.8㎞ 구간에서 펼쳐진 대회 3일째 레이스에서 38위로 골인했지만 1~3구간 합계 12시간50분59초로 종합 선두를 유지했다. 민경호는 개인종합 1위만이 입을 수 있는 노란색 저지를 나흘째 경기에도 입을 수 있게 됐다. 종합 2위 예브게니 기디치(비노-포-에버)와 민경호와의 격차는 8초 차이다. 23세 미만 선수들 중 최고의 기록을 낸 베스트 영 라이더 1위도 당연히 민경호의 몫이었다.
이날 경기 골인지점 3㎞를 남기지 않고 변수가 발생했다. 한국 선수들이 포함된 무리에서 낙차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민경호는 낙차 사고를 면하면서 어느 정도 성적을 낼 수 있었고, 종합 1위도 지켜냈다. 이날 경기에서는 스콧 선더랜드(아이소훼이 스위스웰니스)가 구간 1위를 차지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서준용은 3위로 골인했다.
17일에는 영주시민운동장에서 충주세계무술공원까지 156㎞ 구간에서 펼쳐진다. 이번 구간은 이번 대회 코스 등 2번째로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올림픽공원 일대를 도는 65㎞ 구간에서 펼쳐진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