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또 다른 천하를 열다

입력 2017-06-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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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은 21일 출시 첫날 매출 107억원을 올리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사진제공|엔씨소프트

‘리니지M’ 출시 첫날 매출 107억 돌풍
‘레볼루션’은 아시아 6개국서 매출 1위

‘리니지’의 세상이 열렸다. 첫 타이틀이 출시된 지 20여년이 흐른 PC게임 리니지 시리즈가 모바일에서 신기원을 이뤘다.

리니지와 ‘리니지2’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이 국내 시장을 양분했다. 리니지2를 모태로 한 ‘리니지2레볼루션’의 경우 최근 본격화한 해외 시장 공략도 순항했다.

먼저 지난 21일 국내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PC게임 리니지를 모바일로 구현한 이 게임은 출시 7시간 만에 앱스토어에서 레볼루션을 제치고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앱스토어보다 순위 적용이 조금 느린 구글플레이에서도 22일 기준 매출 2위에 오르며, 레볼루션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인기순위에선 양대 마켓 1위를 휩쓸었다. 이러한 순위 성과는 구체적인 매출 수치로도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이 출시 첫날 매출 107억원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출시한 모바일게임 첫날 매출 중 역대 최대라는 것이 엔씨소프트 측의 설명이다. 출시 당일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수는 210만 명에 달했다. 20일 시작한 사전 다운로드는 250만건을 달성했다.

리니지M이라는 강력한 경쟁상대를 만난 넷마블게임즈의 레볼루션은 최근 해외로 보폭을 넓혀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 14일 아시아 11개국에 출시됐다. 그리고 일주일 만인 21일 기준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 태국, 필리핀 6개국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최고매출 1위를 달성했다. 54개로 시작한 아시아 서버는 2차례 수용 인원 확대 및 추가 작업을 통해 64개를 운영 중이다. 계속해서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어 3차 서버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동남아시아에서의 흥행 열기를 이어 레볼루션을 일본시장에 3분기, 서구시장에 4분기, 중국시장에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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