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빼든 넥센, 신재영 불펜 전환 승부수

입력 2017-07-02 18:1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넥센 신재영. 스포츠동아DB

넥센이 2016시즌 15승 투수 신재영(28)을 당분간 중간계투로 활용한다. 현시점에서 팀과 본인 모두를 위한 조치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2일 수원 kt전에 앞서 “신재영을 선발로테이션에서 완전히 빼놓은 상황”이라며 계투로 전환했음을 알렸다. 지난해 30경기에서 15승7패, 방어율 3.90(168.2이닝 73자책점)의 활약을 앞세워 신인왕에 오른 신재영은 올 시즌 14경기에선 5승5패, 방어율 4.97(79.2이닝 44자책점)로 고전하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1승(1패)만을 따냈고, 특히 이 기간 방어율이 7.40(24.1이닝 20자책점)으로 좋지 않았다.

신재영은 최근 투구 도중 손가락에 자주 물집이 잡힌 탓에 온전히 자기 공을 던지지 못했다. 무엇보다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위력이 감소했다. 손가락 물집 탓에 공을 완벽하게 채지 못한 것도 그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장 감독도 이를 두고 “솔직히 걱정되긴 한다”며 “변화구가 무뎌진 것도 그렇다. 물집이 잡힐까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현시점에서 장 감독이 생각하는 신재영의 이상적인 역할은 선발투수에 이어 등판하는 이른바 ‘+1’ 카드. 그는 “신재영과 윤영삼도 +1 카드로 생각하고 있다”며 “선발투수가 2~3이닝만 던지고 내려왔을 때 +1 카드를 쓸 수 있다. 중요한 경기라면 선발투수가 4이닝 이상 소화했을 때는 7~8회에 주로 등판하는 이보근 등을 일찍 내보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신재영은 선발로테이션에서 뺐다. 감각을 찾게 해주기 위한 조치다.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고, 최근 5경기 결과도 좋지 않아 결단을 내렸다. 어제(1일)부터 본격적으로 대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원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