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김건모, 오뉴월 감기에 짠내나는 하루

입력 2017-07-09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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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가수 김건모의 투병기가 펼쳐진다.

9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51세 독거남 김건모의 짠 내 나는 하루가 공개된다. 이날 김건모는 평소와 달리 어두운 거실 소파에 죽은 듯 누워 있었다.

잠시 후 몸을 일으킨 김건모는 더욱 까매진 얼굴에 식은땀으로 흥건히 젖은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지난주 RC카 대회 이후 감기몸살에 걸린 것.

오뉴월 감기에 걸린 김건모는 풀이 죽은 모습으로 연신 기침을 하면서도 침대가 아닌 소파를 고집해 더욱 처량함을 자아냈다.

나 홀로 끙끙 앓던 김건모는 결국, 고독과 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김종민을 비롯한 주변 동생들에게 전화를 걸어 SOS를 요청했다. 유일하게 건모를 찾아온 사람은 일명 ‘서울 사람’ 손종민으로, 그 역시 감기몸살에 걸린 채였다.

아픈 50세 ‘서울 사람’은 더 아픈 51세 김건모를 위해 감기약도 나눠 먹으며 깊은 우애를 확인했다.

아픈 아들을 지켜본 어머니들은 “자식이 아프면 대신 아파주고 싶다”며 입을 모았고, 이어 “장가를 안 간 아들은 항상 걱정이다”라며 깨알 같은 일침을 가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9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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