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자신의 부친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안중희(이준)가 변한수(김영철)의 생일 잔치에 참석했다.
이날 식구들과 식사 자리를 마친 뒤 안중희는 변한수, 나영실(김해숙)에게 따로 보자고 했다.
안중희는 “자수를 한다고요? 형량이라도 줄여보려고 그러는 거냐. 내가 안 나타났으면 평생 이러고 살거 아니었나. 내가 그렇게 못하게 할 거다. 자수 못 하게 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과자라 남의 신분으로 사나? 지금까지 그렇게 살았다고 해도 내가 나타난 다음에는 사실을 말해야 하는 것 아닌가. 35년 만에 아버지 찾았다고 기뻐했던 내 진심까지 망가뜨렸다. 그러니까 자수는 꿈도 꾸지마라. 내가 할 거다. 당신이 그토록 위하는 자식들한테 내가 직접 말하든지 내가 직접 경찰에 신고를 하든지 다 내가 결정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리고 나 여기서 살 거다. 날마다 나 보면서 심장이 오그라드는 기분이 어떤지 한 번 당해봐라”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