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은 곳을 향해' 대구FC, 제주 상대로 3연승 도전

입력 2017-07-31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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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대구FC가 중위권에 도전한다.

대구는 오는 2일(수) 오후 8시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하위권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대구가 광주, 인천을 따돌리고 10위에 올라선 것이다. 지난 23라운드 광주와 인천이 각각 패배, 무승부를 기록한 사이 대구는 강원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올 시즌 첫 2연승과 원정 승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제 대구의 목표는 ‘중위권’이다. 대구의 승점은 22점으로 10위. 9위 상주(승점 20)와의 승점 차는 2점으로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최근 상주가 3연패, 8위 전남이 2연패하는 등 중위권이 부진에 빠져있어 연승행진을 이어간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공격진에서는 에반드로, 세징야, 김선민의 활약이 눈부시다. 에반드로는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올 시즌 8골을 기록 중이고, 세징야는 매 경기 강력한 슈팅과 빠른 발, 드리블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 포항전에는 1골 1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드필더 김선민도 오른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겨 공격 재능을 뽐내고 있다. 부지런한 움직임과 볼 키핑, 패스 등이 장점인 김선민은 올 시즌 5도움으로 도움 5위에 올라있다.

흔들리던 수비도 무실점으로 2연승에 힘을 보탰다. 뿐만 아니라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공격수 주니오, 전현철, 수비수 프라니치, 김동우를 보강하면서 공수에 걸쳐 한층 안정된 전력을 갖췄다.

이번 경기 상대는 4위에 올라있는 제주다. 제주는 초여름 부진에 빠졌지만, 최근 상주, 포항을 상대로 2연승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대구는 제주와 통산전적 7승 10무 16패, 올 시즌 맞대결 결과 2패로 모두 열세다.

상승세를 탄 대구가 제주에 승리를 거두고 중위권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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