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유회승이라 다행”…엔플라잉, 2년 공백 끝 꽃길行 (종합)

입력 2017-08-02 15: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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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유회승이라 다행”…엔플라잉, 2년 공백 끝 꽃길行 (종합)

밴드 엔플라잉(이승협 권광진 차훈 김재현 유회승)이 공백 2년 만에 진짜 완전체가 돼 돌아왔다. 이번 앨범부턴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유회승이 합류해 5인조로 거듭났으며 FNC 한성호 대표는 “원래 5인조로 기획된 밴드”라고 엔플라잉의 새출발을 응원했다.

2일 홍대 무브홀에선 엔플라잉의 두 번째 미니 앨범 ‘더리얼 : 엔플라잉(THE REAL : N.Fly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엔플라잉은 신곡 ‘진짜가 나타났다’ ‘다행이다’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한성호 대표는 “FT아일랜드가 한국적 밴드, 씨엔블루가 팝적인 밴드, 엔플라잉은 그루브한 음악을 하는 톡톡 튀는 밴드로 기획했고, 원래 엔플라잉은 5인조였다. 프로듀싱하면서 모자란 부분을 알아챘고 원래 기획했던 5인조가 아니면 안되겠더라”고 밴드를 지원사격했다.

이어 유회승 합류에 대해선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유회승이 탈락할 줄 알았다. 댄스로 돋보일 수 없는 친구였기 때문이다. 엔플라잉에 합류하려면 무대 경험이 필요했는데 '프듀2'에서 많은 활약을 해서 다행이다. 보컬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있었다면 결과가 더 좋지 않았나 생각도 했다"고 엔플라잉 속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투 보컬 체제로 거듭난 엔플라잉의 새 앨범 타이틀곡은 ‘진짜가 나타났다’로 펑키한 사운드를 베이스로 한 경쾌한 곡이다. 리더 이승협이 작사에 참여해 이상형의 여자를 발견한 남자의 마음을 ‘진짜가 나타났다’라고 재치 있게 표현한다.

유회승은 이날 “데뷔다. 감회가 새롭고 걱정이 없어질만큼 좋은 팀에 합류해서 기쁘다. 꽃길만 걷겠다. 형들에게 선물같은 존재가 되겠다”고 각오하며 하트를 그리는 애교를 부렸다.

특히 “‘프로듀스101 시즌2’에 참여해서 모든 친구들과 돈독하게 지냈다. 그 프로그램이 아닌 진짜 무대에서 만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경쟁만 하다가 이번 활동을 통해 그 친구들이 어떤 무기로 출격했을지도 궁금하다. 응원하겠다. 얘들아 이제 시작이야. 정상까지 가자”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기존 멤버들의 가장 큰 걱정은 유회승이 팀에 융화하는 문제였다. 리더 이승협은 “솔직히 유회승 합류가 걱정됐다. 새로운 멤버가 얼마나 엔플라잉을 사랑해줄지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이었다. 유회승이라서”라며 “7년 동안 함께 연습한 우리 팀에 잘 적응할지 걱정이었는데 오히려 유회승이 먼저 다가와줬다”고 새 멤버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2년 공백기가 있었다. 그동안 우리가 굉장히 많은 준비를 했고 탄탄해지려고 노력했다. 유회승 군도 들어왔으니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유회승은 "몇 개월 되지 않은 연습생에 불과했다. 회사에서 권유를 해주셨다. 이등병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형들의 마음을 얻었다"고 나름의 노력 과정을 이야기했다. 이에 이승협은 "병아리 연습생이었지만 합주하는 것에 있어서는 무리가 없었다. 다만 어울림이 우려됐는데 해결됐다"고 화답했다.


타이틀 곡을 비롯해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인트로 ‘렛츠 겟 다운 투 잇(Let’s Get Down To It)’, 서정적인 기타 선율이 매력적인 ‘다행이야’, 청량감 있는 사운드의 ‘정리가 안돼’, 묵직한 베이스가 돋보이는 ‘짠해’, EDM 신스 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알 유 레디(R U Ready)?’ 등 다채로운 장르의 여섯 곡이 담겼다. 리더 이승협은 이번 앨범 전 곡의 작사 및 랩메이킹에 참여해 사랑에 빠진 감정부터 이별 후 겪는 복잡한 심경까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더욱 견고하고 다양해진 음악적 색깔로 엔플라잉 만의 유쾌한 매력을 전한다.

재현은 "음악적으로 탄탄해졌다. 훨씬 더 많은 장르와 넓은 음악 폭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유회승이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좋은 음악 할 수 있을 거 같은 자신감이 그냥 든다. 믿고 음악을 들어달라", 이승협은 "기존 4명으로는 중저음의 랩송이었는데 유회승이 들어오면서 고음과 멜로디가 강화됐다.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드리겠다"고 신보에 대한 나름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비로소 5명 완전체가 된 엔플라잉은 "엔플라잉을 검색하면 플라잉요가가 먼저 나온다. 플라잉하면 엔플라잉이 나왔으면 좋겠다", "트로피를 받고 싶다", "공연에 목말라있다. 라이브투어를 꼭 하고 싶다"고 이번 활동 목표를 전했다.

새 출발을 선언한 엔플라잉의 신보는 2일 저녁 6시 공개되고 밴드는 저녁 9시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두 번째 미니 앨범 ‘더 리얼 : 엔플라잉’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활동을 본격화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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