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차지연이 ‘라디오스타’를 통해 풀어놓은 한(恨)

입력 2017-08-17 0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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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차지연이 ‘라디오스타’를 통해 풀어놓은 한(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차지연이 그의 목소리에 담긴 한(恨)에 대해 풀어놓았다. ‘복면가왕’으로 여성 가수 최초 5연승을 이뤄낸 차지연이 지금의 자리까지 오르기 위해 지낸 시간들을 모두 공개한 것. 그야말로 차지연의 한을 ‘라디오스타’를 통해 전부 털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서는 뮤지컬 ‘서편제’에 출연 중인 차지연이 출연해 과거 이야기에 대해 말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차지연은 과거 박은태와 함께 김현철의 회사 연습생으로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차지연은 “과거 김현철의 소속사에서 가수 연습생으로 있었다. 근데 거기서 가수들이 회사에 오면 커피를 타는 일을 했다. 그 당시왔던 가수들도 다 기억을 한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김현철이 당시 연습생 3명 중 1명에게 앨범을 내주겠다고 했다. 그 결과 박은태와 나는 데뷔가 무산됐고, 뮤지컬 ‘라이온 킹’ 오디션을 보게 됐다”고 말하며 “김현철이 ‘네가 될까? 할 수 있을까?’라는 쓴소리도 했다”고 말하며 과거의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떠올렸다.

그러나 차지연의 말은 김현철을 악역으로 만들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이런 게 기사로 나가면 어떻게 하냐”고 걱정하며 “지금은 괜찮다”고 혹시나 오해가 발생할까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가 뮤지컬에 입문하면서 겪은 어려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차지연은 “뮤지컬 연습을 하면서 도시락을 싸서 다녔다. 근데 그 당시 어떤 배우가 밥그릇을 차기도 했다”며 서러웠던 과거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MC들은 “그 배우가 현재 활동 중이냐”고 물었고, 차지연은 “그렇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지금은 최고의 뮤지컬 스타이지만, 가수 연습생에 사이버 가수 데뷔, 텃세 등으로 힘든 시절을 보냈던 차지연의 과거를 통해 그의 한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게 한 시간이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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