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마이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 이닝에 3개의 도루로 만들어지는 ‘스틸 포 더 사이클’이 나왔다. 주인공은 윌 마이어스(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마이어스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마이어스는 4회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닉 피베타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마이어스는 후속 오스틴 헤지스가 타석에 선 동안 2루와 3루 도루를 연속으로 성공시켰다. 시즌 12호-13호 도루,
또한 마이어스는 볼넷으로 출루한 1루 주자 헤지스가 2루 도루를 시도한 뒤 런다운에 걸린 사이 홈스틸을 시도해 성공했다. 시즌 14호 도루.
이로써 마이어스는 단타로 1루에 출루한 뒤 한 이닝에 2루 도루, 3루 도루, 홈스틸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지난 20년 동안 한 이닝에 모든 베이스를 훔친 선수가 마이어스를 포함해 3명 뿐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2009년 제이슨 워스와 2011년 디 고든이 한 이닝에 2루-3루 도루에 이어 홈스틸까지 성공시킨 바 있다. 또한 이 기록은 역대 51번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