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택시운전사’ 무대인사…송강호 “영화를 안아주셔서 감사하다”

입력 2017-08-23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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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택시운전사’ 무대인사…송강호 “영화를 안아주셔서 감사하다”

뜨거운 호평과 입소문으로 개봉 이후 2017년 첫 천만 영화 및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린 영화 ‘택시운전사’가 8월 22일(화) 감사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개봉 이후 흔들림 없이 2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2017년 첫 천만 영화 및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린 ‘택시운전사’가 8월 22일(화)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무대인사에는 장훈 감독과 송강호를 비롯한 ‘택시운전사’의 주역들이 총출동해 의미를 더했다.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극장을 가둔 메운 관객들은 ‘택시운전사’의 주역들이 등장하자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택시운전사’의 연출을 맡은 장훈 감독은 “‘택시운전사’가 관객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신 덕분에 천만 관객을 넘어섰다. 오늘 이 자리는 관객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배우분들과 함께 자리했다. ‘택시운전사’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서울 택시운전사 ‘김만섭’ 역의 송강호는 “다른 영화로 인사드릴 땐 성원을 보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라는 말씀을 드리곤 했는데, ‘택시운전사’는 그런 말보다 영화를 따뜻하게 안아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영화에서 그리는 아픔과 상처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손길로 어루만져 주시고 안아주셔서 많은 분들이 함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뭉클해지고 감동적이다. 너무나 감사드린다”라며 진솔한 마음을 관객들에게 전했다.

광주 신문기자 ‘최기자’ 역의 박혁권은 “참여 작품으로는 처음 천만을 넘었다. 뜻깊은 영화에 참여하게 되어 감사드리고 뿌듯하다”라는 소감을 전했고, ‘사복조장’ 역의 최귀화는 “분노유발자 최귀화입니다”라는 재치있는 인사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으며, “영화가 흥행을 넘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전달된 것 같아 뿌듯하다.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길 바란다”며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이번 무대인사로 처음 관객들과 만나게 된 광주 택시운전사 ‘차기사’ 역의 차순배는 “처음에 대본 봤을 때 너무 좋아서 이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 생각했었다. 많은 관객분들이 찾아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영광이라는 감동이 더 배가된 거 같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기 바란다”, ‘신기사’ 역의 신담수는 “의미 있는 작업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많은 관객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이 영화가 잊혀지지 않고 역사에 오랫동안 남았으면 좋겠다”, ‘류기사’ 역의 류성현은 “광주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던 저였기 때문에 조금 더 이 작품에 애정을 갖고 임했었던 거 같다. 그리고 광주의 아픔을 잘 대변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너무 감사하고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 어린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이어 짧은 등장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중사’ 역의 엄태구는 “꼭 만나 뵙고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고 감사드린다”라며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광주 택시운전사 ‘황태술(유해진) 부인’ 역의 이정은은 “역사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만나기도 쉽지 않은데, 더군다나 천만이라는 기록을 했다는 게 감격스럽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길 바란다”, ‘만섭’의 딸 ‘은정’을 연기한 유은미는 “저에게 영화를 찍는 동안이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도 이 영화가 뜻깊은 영화로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 ‘만섭’이 세든 집주인의 아들 ‘상구’를 연기한 권순준은 “영화를 찍을 때 기쁜 마음으로 찍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막둥이 ‘용표’ 역의 이호철은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각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택시운전사’의 주역들은 영화를 향해 꾸준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준 관객들을 위해 직접 객석으로 찾아가 미리 준비한 스페셜 굿즈를 전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 ‘택시운전사’는 8월 2일(수)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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