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호투에도 노 디시전… LAD 5연패-ARI 12연승

입력 2017-09-06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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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시즌 6승에 재도전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 LA 다저스)이 타선의 침묵으로 노 디시전을 기록했으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타선을 1실점으로 잠재우는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6회까지 100개의 공(스트라이크 58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 5개를 내줬으나 삼진 7개를 잡았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달 31일 애리조나전에서 4이닝 6실점으로 크게 부진한 탓에 이날 경기가 더욱 크게 주목 받았다. 일종의 복수전.

복수전에 나선 류현진은 6회까지 많은 볼넷 허용에도 불구하고 실점을 최소화하며 지난 경기의 부진을 만회했다.

류현진은 1회 1사 후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타자를 연이어 범타 처리했고, 2회 역시 1사 후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으나 실점을 허락지 않았다.

또한 류현진은 3회 3연속 탈삼진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4회에는 1사 후 2루타 2개와 볼넷 1개로 1실점 했으나 대량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어 류현진은 5회 2사 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범퇴 처리했고, 6회 역시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병살타를 유도하며, 애리조나 타선을 잠재웠다.

이후 LA 다저스는 1-1로 맞선 7회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로스 스트리플링을 올렸다. 류현진은 6승 도전에 실패해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 경기의 부진으로 3.71까지 상승했던 시즌 평균자책점을 3.59까지 낮추는데 성공했으나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쌓는데 실패했다.

애리조나의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 역시 5회 1점 홈런을 맞을 것을 제외하면, 7이닝 1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으나 노 디시전에 만족해야 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승부는 1-1로 맞선 연장 10회 갈렸다. 애리조나가 볼넷 2개로 잡은 1사 2,3루 찬스에서 LA 다저스 야스마니 그랜달의 실책으로 2점을 얻었다.

승기를 잡은 애리조나는 10회 수비에서 마무리 페르난도 로드니를 투입해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데이빗 에르난데스(3승)가 승리를 거뒀고, 로드니는 35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애리조나는 파죽의 12연승 행진을 달렸으나 LA 다저스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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