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희망의 메시지”…‘최강배달꾼’이 청춘을 그리는 법 셋

입력 2017-09-08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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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메시지”…‘최강배달꾼’이 청춘을 그리는 법 셋

KBS 2TV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은 청춘을 어떻게 바라볼까.

“현실에 공감하면서도, 만화적인 요소로 용기를 주고 있다”, “밝고 진취적인 청춘들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다” ‘최강 배달꾼’ 주인공 최강수 역을 맡은 고경표와 전우성 감독이 말하는 ‘최강 배달꾼’이다. 이렇듯 ‘최강 배달꾼’은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한 감성으로 청춘들을 그려내고 있다.


● 좌절금지 청춘, 함께하니 용기가 두 배

먼저, 에너지 넘치는 씩씩한 청춘이 있다. 흙수저라 불리는 최강수(고경표 분), 이단아(채수빈 분)가 바로 이들이다. 부모가 떠나고, 자신만 바라보는 가족 때문에 기댈 곳 하나 없지만 이들은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나간다. 갖은 아픔을 겪고 단단해진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바로 용기와 희망이다.

이단아가 모아둔 이민 자금을 잃게 됐을 때, 최강수와 이단아는 함께 주말 장사를 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또한 최강수는 한양 설렁탕이 정가에 밀려나는 모습을 보게 됐다. 자신이 정의라 믿는 것이 무너지는 순간, 최강수는 약자들을 연대해 ‘최강 배달꾼’을 설립했다. 위기의 순간에 좌절하지 않고 발돋움해 성장하는 두 사람, 좌절 금지 청춘이다.


● 성장형 청춘, 응원하게 되는 시행착오

모든 것이 서툴러서 응원하게 되는 청춘이 있다. 오진규(김선호 분)와 이지윤(고원희 분)이다. 일련의 사건들로 세상을 점차 알아가는 오진규는 보잘것없다고 믿었던 자신의 존재를 조금씩 응원하기 시작했다. 인정받고 싶어서, 제힘으로 무언가를 성취해보고 싶은 마음을 일깨워 일을 배워 나가고 있다.

독립하기 위해 집을 나온 이지윤은 모든 것이 처음이다. 생애 첫 아르바이트에 도전한 이지윤은 시련을 겪으며 성장해 나가는 중이다. 나아가는 과정에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지만,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성장형 청춘이다.


● 현실 청춘, ‘고난과 시련’ 성장통이 주는 공감

취업난, 돈… 현실 속 청춘들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최강 배달꾼’은 민찬(허지원 분)과 최연지(남지현 분)를 통해 청춘들에게 공감을 손길을 내민다. 민찬은 번번이 떨어지는 면접, 길어지는 취준, 피할 수 없는 부모님의 압박 등 현실에서 청춘들이 겪는 아픔을 그대로 담아내며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또한 최연지는 돈 때문에 투잡을 뛰게 됐다.

민찬은 돌파구를 찾았다. 자신의 능력을 살려 최강수의 사업을 돕고 있는 것. 민찬은 부모님께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 최연지는 앞으로 어떤 행보를 걷게 될까. 앞으로의 모습이 더 궁금한 이유, 우리를 닮은 현실 청춘이기 때문이 아닐까.

‘최강 배달꾼’ 속 청춘들은 우리와 같은 현실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그대로 담아냈지만, 아프지 않다. 진취적인 청춘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 속에는 긍정적이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6회를 남겨둔 ‘최강 배달꾼’이 앞으로 얼마나 더 희망과 용기를 전하게 될지 주목된다.

‘최강 배달꾼’ 11회는 8일 밤 11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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