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하는’ 씨엔블루

입력 2017-09-1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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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신 이종현 정용화 강민혁(왼쪽부터) 씨엔블루 네 멤버가 같은 시기 나란히 드라마 주인공으로 시청자들 앞에 나선다. 멤버별 특색과 색깔, 출연작 장르까지 모두 달라 골라보는 재미를 안긴다.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안방극장서 4인 4색 매력 발산

정용화, ‘더 패키지’서 섬세한 감정 연기
강민혁, ‘병원선’ 출연 하지원과 동반 주연
이종현, ‘란제리…’서 맛깔난 사투리 연기
이정신, ‘엽기적인…’이어 ‘애간장’ 캐스팅

정용화, 강민혁, 이종현, 이정신 등 밴드 씨엔블루의 멤버들이 안방극장을 주도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앞 다퉈 각 방송사의 대표 드라마 주연을 꿰차고 있지만, 이들처럼 멤버 전체가 같은 시기에 나란히 시청자들 앞에 나서는 것도 흔치않은 일이다. 멤버별 특색과 색깔, 출연작 장르까지 모두 달라 골라보는 재미를 안긴다.

리더이자 맏형인 정용화는 10월부터 방송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더 패키지’ 주연을 맡고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사전제작드라마로 올해 초 일찌감치 촬영을 끝내고 첫 방송만 기다리고 있다. 방송을 앞두고 13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라호셀에서 열리는 프랑스 픽션 TV 페스티벌에 초청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사람과 여행을 주제로 한 드라마에서 정용화는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고 혼자 여행에 나선 직장인 산마루 역을 맡았다. ‘힐링’이라는 큰 테두리 아래 정용화의 섬세한 감정연기와 극중 주요배경인 프랑스 파리의 풍광이 조화를 이룰 전망이다.

정용화 못지않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강민혁도 눈에 띈다. 그는 현재 방송중인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을 통해 주연으로 우뚝 서며 하지원과 함께 드라마를 이끌고 간다. 그동안 주로 두 번째 비중의 남자주인공 자리에 머물던 그는 이번 드라마로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를 타고 섬마을을 돌며 의료 활동을 펼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에서 강민혁은 내과의사 곽현으로 등장한다. 실력은 물론 따뜻한 공감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이종현과 이정신도 꾸준히 연기를 펼쳐오며 제 영역을 착실히 다지고 있다. 이종현은 11일 첫 회 방송부터 호평을 이끌어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무뚝뚝한 ‘약방 총각’ 주영춘 역을 맡았다. 실제 경상도 출신인 그는 극중 경상도 남자의 무뚝뚝함을 그대로 표현해냈다. 또 ‘응답하라 1988’ 이후 오랜만에 느끼는 사투리 연기와 옛 감성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정신은 7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후 또 다시 SBS플러스 새 드라마 ‘애간장’에 캐스팅됐다. 12월 첫 방송을 앞두고 최근 대본 리딩을 진행했고, 조만간 첫 촬영에 나선다.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 첫 사랑을 잊지 못하는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애간장을 태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잘생긴 외모와 180cm가 넘는 큰 키에 어울리게 로맨틱드라마에 주로 출연하며 착실히 경력을 쌓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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