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프리퀄⑩] 배진영, 하나 배우면 열을 깨우치는 보석

워너원 배진영. 사진제공｜멕시카나

데뷔한 지 고작해야 두 달째. 신드롬이라는 말로도 설명이 부족한 그룹 워너원이 또 한번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워너원이 11월 두 번째 앨범 ‘1-1=0(NOTHING WITHOUT YOU)’을 예고하면서 벌써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가는 곳마다 인사태가 나고, 도전하는 것마다 기록 자체인 이들이 이번에는 또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뜨겁다. ‘움직이는 중소기업’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이들과 관련된 상품은 ‘대박’이고, 품절로 이어진다. 단순한 ‘스타 파워’를 넘어 막대한 경제 효과까지 일으키는 ‘괴력’을 지녔다. 이들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뜨거운 팬덤이 가장 큰 역할을 했지만 11명 개개인의 재능과 노력이 밑바탕 되어 있어 가능한 일이다.

그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연습생으로 발탁돼 ‘워너원’이라는 운명 공동체가 됐을까.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11명의 옛 이야기를, 미공개 사진과 함께 공개한다. 이름 하여 ‘워너원 프리퀄’이다.

■ 친구 오디션 따라갔다 캐스팅…‘원석중의 원석’

● 배진영, 강한 승부욕…밤샘 연습은 기본

‘원석’을 다듬는 즐거움을 안겨준 친구다. 소속사가 신인 발굴을 위해 서울 오산고등학교에서 ‘학교 캐스팅’을 진행했고, 당시 캐스팅되어 오디션을 보기로 한 지원자가 “친구와 함께 오디션을 봐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그때 함께 온 친구가 배진영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친구는 오디션에서 떨어졌고 배진영은 합격했다. 보컬 면에서 단연 돋보였다. 연습생 계약을 한 후 보컬 레슨을 집중적으로 더 교육받았다. 춤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었지만 레슨을받으면서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늘었다. 각 종목에서 트레이닝을 시작하자 빠르게 습득했다.

소속사는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서도 적응만 잘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것이라 판단했다. 그 자신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프듀’에 참가하는 동안에도 1대1 교육을 따로 받으며 실력을 키웠다.밤샘연습은 기본이고, 조금이라도 더 연습하려는 모습을 소속사는 기특하게 여겼다. 낯을많이 가리는 성격이지만, 주관이 뚜렷하고 승부욕이 강해 뒤쳐지지 않을 것이라 기대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