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가 후반부에 들어선 가운데 두 한국 영화가 쌍끌이 중이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남한산성’이 개봉 4일째인 10월 6일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3일 오프닝스코어 44만명을 동원, 단숨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남한산성’. 황금연휴 승기를 놓지 않고 줄곧 1위를 유지 중인 이 작품은 6일 58만2010명을 관객 수에 추가했다. ‘남한산성’의 누적관객수는 220만7941명이다. 황금연휴와 주말이 만난 오늘과 내일 더 많은 관객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동석 윤계상 주연 ‘범죄도시’도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6일 33만3584명을 극장가로 불러 모은 ‘범죄도시’는 누적관객수 101만2087명의 기록을 세웠다. 당초 ‘남한산성’과 ‘킹스맨: 골든 서클’에 밀릴 것으로 우려됐던 ‘범죄도시’는 보란 듯이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심지어 ‘킹스맨: 골든 서클’을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68.8%의 압도적인 좌석점유율로 개봉 이래 4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한국 영화 ‘아이 캔 스피크’도 관객 몰이 중이다. 박스오피스 4위 ‘아이 캔 스피크’는 6일 19만3470명의 관객을 만났다. 누적관객수는 259만9629명이다.

5위 ‘넛잡2’와 6위 ‘딥’은 각각 5만8017명과 4만192명의 선택을 받았다. ‘넛잡2’의 누적관객수는 15만3750명이며 ‘딥’의 누적관객수는 11만9127명이다.

한편, 박스오피스 3위 ‘킹스맨: 골든 서클’은 6일 28만6313명을 동원했다. 6일까지 누적관객수는 397만287명. 이 영화는 7일 오전 7시 43분 4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역대 청불 영화 최단 기간 기록을 수립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