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쌈마이’ 연장선”…‘변혁의사랑’ 최시원X강소라X공명 (종합)

입력 2017-10-12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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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마이’ 연장선”…‘변혁의사랑’ 최시원X강소라X공명

새로운 청춘물의 탄생일까, 빤한 젊은이들의 고생 스토리일까. tvN 새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이 베일을 벗는다.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컨벤션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극본 주현, 연출 송현욱 이종재) 제작발표회에는 최시원, 강소라, 공명, 송현욱 PD 등이 참석했다.

‘변혁의 사랑’은 백수로 신분 하락한 생활력 제로의 재벌3세 변혁(최시원 분)과 고학력·고스펙의 생계형 프리터족 백준(강소라 분), 그리고 금수저를 꿈꾸는 엘리트 권제훈(공명 분) 등 세 청춘이 세상을 바꿔나가는 코믹 반란극. ‘또 오해영’의 송현욱 PD와 ‘욱씨남정기’를 통해 공감과 사이다를 유발하는 통통 튀는 필력을 인정받은 주현 작가가 의기투합해 주목받고 있다.

연출을 맡은 송현욱 PD는 “요즘 헬조선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청년실업 문제가 심하고 청년들의 비전과 희망이 잘 안보이는 시댄다. 그래서 그런지 청춘물도 한동안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최근 ‘쌈 마이 웨이’ 등 청춘들의 이야기가 나와 반갑다. 그리고 이 작품도 그 연장선에서 기획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수저, 흙수저 등 다른 청년들이 힘을 합쳐 지금의 사회 시스템을 희망적으로 활기차게 만드려는 이야기를 담는다. 기존의 드라마와 달리 풍자와 유쾌함이 담겨 있다. 돌려 말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사회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아갈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전역 후 ‘변혁의 사랑’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최시원은 “마지막 휴가를 나왔을 때 대본을 받았는데, 많은 분이 궁금해하고 관심 가질 심오한 내용을 유쾌하고 직설적으로, 위트있게 표현한 작품이더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평소에 송현욱 PD와 강소라, 공명의 팬이라는 개인적인 감정도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범상치 않은 청춘물이라고 이야기하는 연출자와 최시원. 하지만 보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뤄야 한다는 사명감은 존재한다. 또 시청자와의 공감은 이 드라마의 성패 포인트.

이에 대해 송현욱 PD는 “어떻게 공감을 얻을까 고민했다. 너무 코믹만 강조하고 추상적인 반란만 이야기하는 건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다. 재벌 3세, 프리터족, 출세지향적인 3명의 인물은 현실에서는 찾아보긴 힘들지만, 청춘이 가진 가정, 실업, 취직, 회사, 생계의 문제를 다 갖췄다. 서로의 차이점과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면서 조금씩 발전하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출자의 노력만큼, 현장 분위기는 좋다. 최시원을 비롯해 강소라, 공명 모두 이번 호흡에 대해 엄지를 치켜들었다. 최시원은 “연기는 혼자 하는 게 아니고 시너지가 큰 작용을 한다. 매 순간 새롭고 소중하다. 감탄할 때가 많다. 호흡이 너무 잘 맞아서 시청자들에게 더 깊게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소라 역시 “‘써니’ 이후로 가장 즐겁게 찍은 작품인 것 같다. 현장에 놀러나오는 기분”이라며 “또래들과 함께 해서 부담 없이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최시원은 “강소라가 아이디어가 정말 많다. 비타민 홍일점”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공명은 “막내인데 (최)시원 형과 (강)소라 누나가 정말 잘 해준다. 현장에서 노는 느낌이 많이 들 정도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믿고 보는 제작진과 대세 청춘 스타들의 조합이 기대되는 ‘변혁의 사랑’이다. 흥행에 성공한 전작 ‘명불허전’의 배턴을 이어받아 tvN 토일극의 흥행사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변혁의 사랑’은 14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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