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우체국’ 보아 “영정사진 찍을 때, 기분 이상해 자동으로 눈물”

입력 2017-10-12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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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보아가 연기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말했다.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가을우체국’에는 임왕태 감독을 비롯해 보아 이학주 오광록이 참석했다.

‘가을 우체국’은 꿈 같은 미래를 준비하던 수련(보아 분)이 시안부 인생을 살게 된다는 사실을 안 채 친척 동생이자 연인‘준’(이학주 분)을 떠나보내는 이야기를 그렸다.

보아는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작은 우체국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수련 역을, 이학주는 그런 수련을 사랑하는 청년 준 역을 맡았다.

보아는 “수련이라는 캐릭터가 감정선이 어려운 인물이었다. 분장으로 아픈 것을 표현해나가기도 했지만 연기적으로도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술을 마시며 처음으로 준이에 대한 감정을 말하는 장면이 있다. 원테이크로 이뤄졌고, 마지막에 터트려야 해서 마음이 힘들었다. 그런데 다섯 번을 촬영해서 진이 다 빠졌다. 영정사진 찍을 때는 기분이 이상해서 눈물이 많이 났다”라고 덧붙였다.

이학주는 보아와의 호흡에 대해 “편하게 대해주셔서 대사도 많이 도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가을 우체국’은 10월 19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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