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무리뉴 감독 “허더즈필드 전 패배, 실망스럽지만 그럴만 했다”

입력 2017-10-22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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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이 허더즈필드 타운 전 충격패에 실망했다.

맨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웨스트요크셔주 허더즈필드에 위치한 더 존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EPL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허더즈필드에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1952년 이후 65년 만에 허더즈필드 전 패배를 당하며 이번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또 1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됐다.

경기 후 MUTV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은 “모든 조건은 같았다. 다른 것이 있었다면, 우리는 이틀 전에 경기를 했단 거고, 상대는 아니었다. 이미 오래 전에 실력 차이는 알고 있었다. 우린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있고, 상대는 아니다. 실력 차이는 사실을 보완설명해준다. 그게 축구다”라고 말했다.

그는 “패배의 책임이 실수였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실수도 전체 경기력의 한 맥락에 있다. 만약 우리가 정말 잘 했다면, 그런데도 졌다면 개인적인 실수때문에 졌다고 할 수 았다. 하지만 아니다. 첫 순간부터 경기는 우리에게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 그 값을 치른 거고, 그럴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순간 뭐라 말할지 모르겠다. 승점을 따고 싶었다. 그래서 정말 실망스럽긴 하다. 감독이 아니라 팬 입장이었다면, 정말 실망했을 것이다. 상대가 실력이 더 좋았기 때문에 경기에서 지는 것이지 더 나은 애티튜드를 갖추었다고 해서 질 수는 없다. 그래서 실망하는 것”이라 덧붙였다.

또 “패배는 물론 놀라운 일이지만 그럴 수 있다. 이기는 건 쉽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 득점에서 린델로프의 실수였다고 말하는건 부당하다는 생각이다. 첫 번째 득점에서 마타도 그렇다. 선수들은 경기의 맥락 안에 있었다. 또 다른 선수의 애티튜드가 정말 안 좋았을 수 있다. 이건 태도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무리뉴 감독은 “경기에서 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우리보다 낫다는 거고, 실력있단 걸 아는 거니까. 그런데 태도 때문에 경기에서 지는건 정말 안 좋다. 에레라가 플래시 인터뷰에서 자신의 태도가 좋지 않았다고 하더라. 선수가 그렇게 느낀 거라면,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걱정된다. 또 이런 일이 없을거란 확신이 없다”며 걱정을 표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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