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통산 200골’ 이동국, K리그 현재 진행형 레전드

입력 2017-10-29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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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현대 스트라이커 이동국이 프로축구 K리그 통산 200골의 기록을 달성했다. 이동국은 29일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3분 헤더로 득점에 성공하며 K리그 개인 통산 200골을 기록했다.

이동국의 득점에 힘을 얻은 전북현대는 K리그 클래식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 포항에서 태어난 골잡이 전북에서 만개하다.

1998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스틸야드에 데뷔한 이동국은 포항에서만 47골을 넣었다. 군 복무를 위해 광주상무에서 활약하던 시절에는 15골을 터트리며 광주상무의 순위 상승을 도왔다. 이후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했던 이동국은 2008년 성남일화에 입단하여 2골을 추가했다. 2009년 전북현대로 이적한 이동국은 기량이 만개했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136골을 터트리며 K리그의 역사를 새로이 썼다.

■ 왼발 오른발 머리를 가리지 않는 스트라이커

이동국은 양발은 물론 머리까지 잘 쓰는 스트라이커다. 오른발잡이 이동국이 오른발로 85골, 왼발로 42골, 머리로 37골을 넣었다. PK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이동국은 36개의 PK 득점도 기록했다.

■ 이동국의 특급 도우미 에닝요

이동국의 200골에 가장 많은 이바지를 한 동료는 전북의 ‘녹색 독수리’에닝요다. 이동국과 같은 해에 전북 유니폼을 입은 에닝요는 총 1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이동국의 대기록 수립을 도왔다. (다음으로 최태욱 8도움, 루이스 7도움, 레오나르도, 이재성, 박태하 각 6도움)

■ 영남에 강한 이동국

이동국이 유독 강했던 팀은 어디일까? 바로 부산아이파크다. 이동국은 부산을 상대로 가장 많은 26골을 넣었다. 다음으로 많은 골을 넣은 팀은 경남과 친정팀 포항이다. 각각 17골씩 넣은 이동국은 특히 영남팀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 현재 진행형 레전드 이동국

K리그 개인 통산 최다득점기록 상위 다섯 명의 선수 중 현역선수는 이동국과 FC서울의 데얀(172골)뿐이다. 3위는 123골의 김은중, 4위는 116골의 우성용 5위는 114골의 김도훈이다. 그야말로 K리그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현재 진행형 레전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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