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포잡] KS 최다승·최다패 외국인투수는?

입력 2017-10-3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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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삼성 하리칼라.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사상 처음으로 KIA와 두산이 맞붙은 올해 한국시리즈(KS)에선 외국인투수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양 팀은 1·3차전에 나란히 외국인투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1차전에선 두산 더스틴 니퍼트, 3차전에선 KIA 팻딘이 승리를 맛봤다. 반면 KIA 헥터 노에시, 두산 마이클 보우덴은 각각 1·3차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헥터와 니퍼트는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질 5차전에서 다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이처럼 외국인투수들이 가을에도 적잖은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데, 역대 KS를 돌아보면 추억의 이름들이 많다. KS 최다승에 빛나는 투수, 최다패의 멍에를 쓴 투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우선 KS 최다승 외국인투수는 3승의 팀 하리칼라다. 2005~2007년 삼성과 LG에서 활약한 우완 하리칼라는 삼성 시절인 2005년 2승, 2006년 1승을 챙기며 삼성의 2년 연속 KS 우승에 기여했다.

하리칼라에 이어 니퍼트, 맷 랜들(전 두산), 아킬리노 로페즈(전 KIA·SK)가 2승씩을 거뒀다. 니퍼트는 2013년 삼성과의 KS 6차전에서 먼저 패전을 안았지만, 2015년 역시 삼성과의 KS 2차전에서 첫 승을 거둔 뒤 올해 KS 1차전에서 2승째를 신고했다. 또 로페즈는 2009년 KIA의 우승 당시 홀로 2승을 책임졌다. 랜들은 2승과 함께 1패도 기록했다.

전 두산 리오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KS 최다패 외국인투수는 KIA와 두산을 거친 다니엘 리오스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2005년과 2007년 두 차례 KS를 경험했다. 2005년 삼성을 만나서는 2패만 당했고, 2007년에는 SK를 맞아 1승1패를 기록했다. 통산 1승3패다. 2012년 SK에서 뛴 마리오 산티아고가 2패(무승)로 리오스의 뒤를 잇고 있다.

외국인투수의 세이브는 단 한 차례였다. 외국인선수들이 처음 KBO리그를 밟은 1998년 LG 소속 마이클 앤더슨으로, 그 해 현대와의 KS 3차전에서 세이브를 올렸다. 29일까지 총 33명의 외국인투수가 KS에서 20승24패1세이브를 합작했다.

※‘알쓸포잡’은 ‘알아두면 쓸데 있는 포스트시즌 잡학사전’의 줄임말입니다.

정재우 전문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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