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5+이동국 200호골…전북 천하

입력 2017-10-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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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전북현대와 제주UTD의 경기에서 전북현대가 3-0 승리를 거두며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으며 통산 5회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전북현대 이동국이 우승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주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21세기 초반 한국축구는 전북현대의 시대를 살고 있다.

가장 많은 국가대표를 보유한 전북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017’ 36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쾌승, 21승9무6패(승점 72)를 기록하며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상을 밟았다. 2009∼2011∼2014∼2015시즌에 이은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다.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전북 이동국(38)도 통산 200골을 달성했다. 22일 강원FC 원정(4-0 승)에서 199호 골을 터트린 그는 이날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33분 로페즈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우승을 결정지은 상대가 제주였기에 감동은 더욱 컸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8일 안방에서 열린 제주와 정규리그 최종전(33라운드)에서 개인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2014·2015년 우승을 안긴 상대도 제주였다. 장소만 홈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결전을 앞두고 “제주전에서 이동국이 200골을 완성하고, 우승하는 시나리오가 완성되길 희망 한다”던 최 감독은 “더욱 강해질 전북의 2019시즌을 기대하라”는 짧고 굵은 메시지를 남겼다.

강등전쟁은 마무리되지 않았다. 28일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누른 대구FC(승점 41)가 잔류를 확정한 가운데 29일 득점 없이 비긴 10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5)와 꼴찌 광주FC(승점 30)는 11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34)와 끝까지 강등싸움을 펼친다.

승격싸움도 계속된다. 1위 경남FC의 클래식 진입이 결정된 챌린지(2부리그)는 최종순위가 확정됐다. 3위 아산 무궁화, 4위 성남FC가 준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고 부천FC가 5위로 탈락했다. 아산과 성남은 2위 부산 아이파크가 기다릴 PO행을 노린다. PO승자는 클래식 11위와 홈&어웨이 방식의 승강PO를 갖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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