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오재일의 ‘긴팔’이 부러운 김재환

입력 2017-10-30 1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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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베어스와 KIA타이거즈 경기가 열렸다. 5회초 1사 1루 두산 김재환이 우월 투런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아 홈인해 오재일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광주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두산은 KBO리그 10개 팀 중 외국인 타자 영입 때 좌타 거포가 첫 번째 후보군 리스트에서 제외되는 거의 유일한 팀이다.

바로 두산이 자랑하는 왼손 거포 듀오 김재환(29)과 오재일(31)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김재환은 올 시즌 35개, 오재일은 26개의 홈런을 쳤다.

타선에서 김재환과 오재일이 주는 상대 배터리에 대한 압박은 상상 이상이다. 특히 김재환은 장타자지만 올해 0.340의 높은 타율을 자랑했다. 장타율 0.603에 출루율 0.429를 기록해 OPS가 1.032로 도무지 약점을 찾기 어려운 4번타자다. 오재일은 김재환에 대해 후배지만 항상 엄지손가락을 높이 들며 최고의 홈런 타자로 평가한다.

체격조건은 두 좌타 거포 모두 훌륭하다. 실제 키는 오재일이 187㎝로 김재환(183㎝)보다 4㎝ 더 크다. 그러나 김재환의 어깨가 워낙 넓고 몸이 커 오재일보다 키가 더 커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김재환도 절친한 선배 오재일에게 크게 부러운 점이 있었다. 바로 긴 팔이다. 김재환은 “(오)재일이 형이 바깥쪽 공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재일이 형은 키도 나보다 크고 특히 팔이 길기 때문에 바깥쪽 꽉 찬 공 공략이 유리하다”며 부러워했다.

잠실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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