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부영입 시도하다 내부 승진으로 결론
올해 클래식 최종전 19일 울산전서 데뷔
강원FC가 송경섭(46) 현 전력강화부장을 2018시즌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했다.
강원은 “전력강화부장으로 1년간 팀과 함께한 송경섭 신임 감독에게 팀의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강원은 “열정적으로 탐구하는 송경섭 감독의 면모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름값보다는 지도자가 지닌 능력과 자세를 우선으로 고려했고, 최종적으로 송경섭 감독을 낙점했다”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송 신임 감독은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최문순 도지사님과 조태룡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그 동안 공부하고, 경험한 바탕으로 최대한 내 능력치를 발휘해 새로운 희망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구단과 팬들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과 수원 등에서 선수생활을 한 송 신임 감독은 29살에 C급 지도자 교육을 받은 뒤 유소년 전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C급, B급, A급, P급 지도자 교육을 모두 1기로 통과했다. 지도자 교육 전임 강사를 맡기도 했고, 각 급 대표팀 코치로 생활한 경력을 갖고 있다.
송 신임 감독은 “미드필드가 강한, 견고한 축구를 지향한다. 빠른 패스 플레이에 의한 정교한 축구를 원한다. 선수들의 능력을 최대한 살리도록 전술을 세울 계획이다. 스피드 있는 공격 전개로 팬들에게 행복을 드리겠다. 예쁘고 멋진 축구보다 매력적인 축구를 만들겠다”고 자신만의 축구철학을 공개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것은 도시민 구단의 중요한 역할이다. 가능성 있는 신인들을 과감하게 기용하겠다”고 재능 있는 인재발굴에 대한 의욕도 드러냈다.
송 신임 감독은 19일 열리는 울산 현대와 2017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최종전부터 벤치에 앉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