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드라마 ‘더패키지’ 여행이 단 4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떡밥만 던져놓고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한 커플이 있다. 바로 “용돈 주는 사이”라고만 알려진 류승수와 박유나다. 드디어 오늘(10일) 밤, 이들의 관계와 과거가 밝혀진다.
‘더패키지’에서 정연성(류승수)과 나현(박유나)의 관계에 대해 묻는 여행자들에게 연성은 “애인 같은 딸이기도 하고, 딸 같은 애인이기도 하고 심난하죠.”, 나현은 “용돈 주는 사람”이라고 서로를 소개했다. 여전히 예측 불가한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 공개와 함께 지난 8회까지의 여행을 통해 투척된 떡밥을 짚어봤다.
먼저, 이 커플이 가장 수상한 이유는 유난히 나현에게 약해지는 연성 때문. 공항에서 목마르다는 나현에게 “탄산수, 아니면 그냥 물? 아이스크림은 초코 아니면 바닐라?”라고 다정하게 묻는 연성은 여행 내내 다투기 바쁜 다른 커플들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바닥에 누워가며 나현의 사진을 찍는 연성의 행동은 한소란(하시은)으로부터 “저 사람들 불륜인 거 알아? 집에 부인 놔두고 어린애 꼬셔서 온 거야. 진짜 추잡하다”라는 말까지 듣게 만들었다.
연성의 다정함이 극대화되는 순간은 따로 있었다. 나현 몰래 다른 여성과 통화를 하며 “나도 사랑해”라고 은밀하게 속삭인 것. 이에 “다 알아, 그 여자랑 전화하고 온 거”라며 질투를 하던 나현은 용돈을 받기 위해 “사랑합니다”라며 온갖 애교와 눈웃음을 총동원했다. 이러한 연성과 나현의 수상한 행동들은 다른 여행자들의 눈에 그저 ‘불륜 관계’로 보일 뿐이었다.
하지만 지난 7회에서 연성이 나현 몰래 사랑을 보냈던 의문의 여성(오연아)이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추측은 새로운 반환점을 맞았다. 여기에 “왜 같이 여행 가자고 했어? 왜 내가 여행 왔을 거 같아?”라는 나현의 심각한 질문에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하는 연성의 모습까지 더해지며 미스터리한 관계에 의문을 더했다.
“오늘(10일) 밤, 연성과 나현의 관계와 두 사람을 둘러싼 깊은 사연이 공개된다”는 제작진의 후문과 함께 공개된 스틸컷에는 나현을 바라보는 연성의 눈빛이 달달함에서 냉랭함으로 변해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