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이디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은 ‘베테랑 외야수’ 안드레 이디어(35)가 심각한 기량 하락에도 불구하고 은퇴 대신 현역 선수 연장을 선택할 전망이다.
미국 LA 지역 매체 LA 타임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이디어가 2018시즌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는 뜻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LA 다저스는 이디어와의 2018시즌 1750만 달러 구단 옵션 실행을 포기했다. 이에 이디어는 바이아웃 금액 250만 달러를 받는다.
LA 다저스와 결별한 이디어는 이제 FA 자격으로 새 소속팀을 찾아야하는 입장에 놓였다. 하지만 이디어는 지난 2년간 심각한 부진에 시달렸다.
이디어는 이번 시즌 단 22경기에서 타율 0.235와 2홈런 OPS 0.757 등을 기록했다. 지난 2년간 부상으로 단 38경기에 나섰다.
메이저리그 12년차의 이디어는 오는 2018시즌에 36세가 된다. 지난 2년간의 출전 경기 수를 감안한다면, 향후 몸 상태를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디어에게 메이저리그 계약을 안기는 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디어는 한때 LA 다저스의 중심 타자로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두 차례 선정됐고, 실버슬러거와 골드글러브를 한 차례 씩 받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