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vs 온두라스, 러시아 월드컵 본선 행 티켓 두고 마지막 대결

입력 2017-11-15 09:0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행 티켓이 마지막 주인을 가린다.

총 28개국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이제 남은 4장의 티켓은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승자와 대륙간 플레이오프 승자에게 2장씩 주어진다.

아시아에서는 대한민국과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가 본선 행을 확정한 가운데 호주가 북중미의 온두라스와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지난 11일 열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으며, 오는 15일 호주 시드니에서 2차전을 치른다.

호주는 1차전에서 온두라스를 쉴새 없이 압박했고, 찬스 또한 거의 내주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K리그 수원삼성 소속 수비수 매튜 저먼이 풀타임 활약하기도 했다. 그러나 호주는 온두라스를 압도하고도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럼에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마지막 마무리가 아쉽지만 원정팀 입장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호평했다.

2차전은 홈팀 호주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는 최종예선 홈 무패를 자랑한다(4승 1무). 변수는 주포 팀 케이힐과 로비 크루스의 복귀 여부다. 케이힐과 크루스는 각각 2골과 1골을 득점해 호주가 플레이오프에서 득점한 3골을 모두 책임졌다.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만큼 호주 대표팀은 두 선수의 복귀에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호주에 맞서는 온두라스는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린다. 숱한 고비에도 불구하고 멕시코와의 북중미 예선 최종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온두라스는 기성용과 차두리의 셀틱 시절 동료였던 에밀리오 이사기레를 중심으로 단단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관건은 22시간에 이르는 호주 원정 피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다. 북중미 예선에서 온두라스의 원정 성적은 1승 2무 2패로 저조한 편이다. 다가오는 호주 원정 역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양팀은 1차전에서 도합 7장의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2차전은 더욱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가운데 호주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월드컵 진출 여부와 상관 없이 이 경기 후 사퇴 의사를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의 호주 대표팀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지도 기대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