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서현 “SM 떠난 이유? 내 자신에 책임지고 싶었다”

입력 2017-11-21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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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①] 서현 “SM 떠난 이유? 내 자신에 책임지고 싶었다”

배우 서현(본명 서주현)이 홀로서기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서현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SM 가족으로 있었던 것이 15년 정도다. 연습생 시절 5년, 데뷔하고 10년, 약 15년간을 SM과 함께 했다. 가족 같고 친정 같은 곳이라서 이별하는데 고민이 많았다. 그럼에도 SM을 떠나게 된 이유는 안주하고 싶지 않았다. 10대에서 20대를 지나 30대를 바라보는 나이다. 내 인생에 대한 고민이 많다. 좋은 곳에서 관리해주는 것도 좋지만, 내 자신에 대해 결정하고 책임지고 싶었다. 그래서 SM을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이수만 선생님과 따로 식사를 하게 됐는데,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응원한다고 하시더라. 너무 감사한 분이다. 평범한 소녀가 소녀시대로 영향력을 미치는 가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이다. 그런 분이 내 선택을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서현은 지난 5일 종영된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오경훈 장준호)에서 강소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또 SNS 계정을 통해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의 인연을 끝내고 홀로서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현은 “최근 약 10년간 함께 해온 가족같은 내 둥지 SM과 인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많은 고민과 결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며 “소녀시대 데뷔 후 10년이 지난 지금 서로가 원하는 미래와 그 삶의 그림과 색깔이 각자 조금씩 다른 방향일 수 있다는 점을 많은 대화를 통해 이해하고 존중하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홀로서기’였다. 이제는 가수로서 배우로서 인간 서주현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 둥지를 떠나 모든 걸 새롭게 시작함에 있어 불안한 마음도 있지만 수많은 고민 끝에 내리게 된 내 선택에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소녀시대 활동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현은 “앞으로도 소녀시대로서 내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언니들과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그리고 영원히 소녀시대를 응원하고 함께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현은 “더없이 뜨겁고 큰 사랑을 주신 수많은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언제나 여러분 곁에서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아티스트, 배우 그리고 인간 서주현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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