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에이전트(FA) 외야수 정의윤이 7일 원 소속팀 SK와 4년 총액 29억원에 계약했다. 스포츠동아DB
정의윤은 2005년 LG에 입단해 2015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SK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지난 3년 간 3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9, 56홈런, 189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311, 27홈런, 100타점을 올리며 팀 4번타자 역할을 소화했다. 올해는 시즌 초반 2군에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1, 15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계약을 마친 뒤 정의윤은 “홀가분한 마음이다. 구단이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 내년시즌 그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성원해주신 많은 팬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며 계약 소감을 밝혔다.
SK와 정의윤은 협상 과정에서 서로 원만하게 타협점을 찾았다. 구단은 보장금액 대비 옵션금액을 늘리는 방향을 원했고, 정의윤은 계약연수를 4년으로 보장받길 원했다.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후, 한 발씩 양보해 최종 계약을 도출하는데 이르렀다. 정의윤 계약은 2018시즌 FA 대상자 중 7번째로 나온 계약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