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왕’ 디 고든, 시애틀로 트레이드… 중견수로 뛴다

입력 2017-12-08 0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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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고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디 고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마이애미 말린스가 총 연봉을 줄이기 위해 선수단 개편을 하고 있는 가운데, ‘도루왕’ 디 고든(29)이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한다.

미국 디 애틀랜틱의 켄 로젠탈은 8일(한국시각) 마이애미와 시애틀이 고든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1대3 트레이드다.

이번 트레이드로 시애틀은 고든을 얻고, 마이애미는 마이너리거 닉 니더트, 로버트 더거, 크리스토프 토레스를 받는다.

또한 시애틀은 이번 트레이드로 해외 선수 계약금 100만 달러를 추가로 얻는다. 이는 오타니 쇼헤이(23) 포스팅을 위한 것.

마이애미는 데릭 지터를 비롯한 새 구단주 그룹이 인수한 상황. 현재 선수단 규모를 줄이기 위해 여러 트레이드 방안을 모색 중이다.

고든은 메이저리그 7년차로 이번 시즌 158경기에서 타율 0.308와 2홈런 33타점 114득점 201안타, 출루율 0.341 OPS 0.716 도루 60개를 기록했다.

매우 빠른 발을 지녔다. 통산 278도루를 성공시켰고, 지난 2014년과 2015년, 이번 시즌에 내셔널리그 도루왕에 올랐다.

또한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으나 지난해 금지약물 복용 적발로 망신을 당했다.

시애틀에는 로빈슨 카노(34)가 2루를 지키고 있는 상황. 이에 시애틀은 고든을 2루수가 아닌 중견수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든은 오는 2018시즌 1080만 달러를 받고, 2020시즌 이후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을 수 있다. 2021시즌에는 1400만 달러 구단 옵션이 걸려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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