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좋다’ 에서 노사연의 가수로 살았던 40년 이야기가 펼쳐졌다.
10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1978년 제2회 MBC 대학가요제로 화려한 데뷔를 치르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가수 노사연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노사연은 노래 뿐 아니라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MC로 활약하며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방송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했던 ‘만남’이 히트를 치며 대중가수로서 전성기를 맞았고, 이제는 데뷔 40년차 국민 가수가 됐다.
어느덧 데뷔 40주년을 맞이하게 된 노사연. 변함없이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40주년 콘서트를 기획하며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큰 굴곡 없이 안정적인 연예계 생활을 지속해 온 것 같은 그녀에게도 뜻하지 않게 찾아온 아픔이 있었다. 50이 갓 넘은 나이에 급작스러운 청력 손상으로 인해 가수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된 것.
그러나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남편 이무송과 노래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인해 아픔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픔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들 앞에 당당히 서는 노사연의 모습이 감동을 안겼다.
결혼발표 당시, 흔치 않은 연상연하 커플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노사연-이무송 커플은 어느덧 24년의 세월을 함께 하며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자리 잡았다. 오랜 세월 함께한 연만큼이나 쉽지 않았던 고비의 순간을 맞은 적도 많았다.
연애 경험이 많지 않았던 노사연은 이무송의 개인적인 영역과 시간을 용납하지 못했고 그로 인한 오해는 부부사이에 갈등을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 각기 다른 생각 차에서 불거진 크고 작은 다툼으로 얼룩졌던 세월을 지나, 비로소 각자의 삶을 존중하고 서로의 시간을 허락하게 되었다는 두 사람. 노사연 이무송 부부의 애정 가득한 일상 이야기도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