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신과 함께’ 러시아 갈 수 있을까?

입력 2017-12-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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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아 석현준. 사진제공|트루아

신태용 감독의 ‘유럽파 점검’ 첫번째 선수
손흥민 파트너로 김신욱·황희찬 등과 경쟁


석현준(26·트루아AC)은 신태용(47) 감독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19일 유럽으로 떠났다.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끝내고 귀국한 지 이틀 만에 다시 비행기에 오른 이유는 하나다. 유럽파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신 감독은 이미 여러 차례 ‘유럽 탐방’ 계획을 내비쳤다. 공식 A매치나 훈련기간이 아니면 유럽파를 체크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손흥민(25·토트넘)을 비롯해 기성용(28·스완지시티)과 이청용(29·크리스탈 팰리스), 권창훈(23·디종FCO) 등 대표팀 핵심멤버가 여기에 해당한다. 11월 A매치에서 이들과 함께 했던 신 감독은 내년 3월 A매치까지 이들과 호흡을 맞추기가 어렵다.

물론 이들만 보고 오는 건 아니다. 새 얼굴도 발굴할 계획이다. 관심을 끄는 주인공은 석현준이다.

석현준은 최근 프랑스 무대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건장한 신체조건(190cm·83kg)을 활용해 다양한 공격옵션을 뽐내고 있다. 특히 물오른 골 감각이 돋보인다. 석현준은 2016리우올림픽에선 신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지만, 아직 A대표팀에선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한편으로 대표팀 엔트리 경쟁에 불이 붙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최전방은 손흥민이 확실하게 자리 잡은 가운데 그의 파트너 찾기가 한창이다. 이근호(32·강원FC)가 11월 A매치에서 합격점을 받았고, 김신욱(29·전북 현대)이 E-1 챔피언십에서 가능성을 높였다. 국내파는 어느 정도 능력치를 확인한 만큼 신 감독은 이제 유럽파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예정 체류기간은 내년 1월 5일까지다. 최근 골 감각이 살아난 황희찬(21·잘츠부르크)은 리그 일정이 없어 만나지 못한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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