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개봉] ‘강철비’ 잡아라…‘신과함께’-‘위대한 쇼맨’ 겨울 대전 합류

입력 2017-12-2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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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개봉] ‘강철비’ 잡아라…‘신과함께’-‘위대한 쇼맨’ 겨울 대전 합류

영화 ‘강철비’가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를 잡고 2주차에도 겨울 대전 1위를 달리는 가운데 20일 막강한 경쟁작이 두 편이나 개봉한다. 드높은 기대 속에 극장가를 찾아온 ‘신과함께-죄와벌’과 ‘위대한 쇼맨’이 주인공.

개봉 전날부터 과반 이상의 예매율을 보이면서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한 ‘신과함께-죄와벌’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신과함께’ 시리즈는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영화는 1부와 2부로 구성됐다. 20일 개봉하는 1부 ‘죄와벌’은 원작의 저승 편을, 내년 개봉 예정인 2부는 이승 편과 신화 편을 담았다. 1부와 2부 모두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미스터 고’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또한 몇 명의 캐릭터 빼고는 1부와 2부가 동일하다.

이번 1부에서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가 각각 저승 삼차사 강림 해원맥 덕춘을 연기했으며 차태현이 망자 자홍을, 김동욱이 원귀가 된 병장 수홍을 맡았다. 염라대왕으로는 이정재가 특별출연했다. 이밖에도 김해숙 김수안 김하늘 도경수 유준상 마동석 등이 함께했다.

이미 배우만으로도 화려함의 극치지만 ‘신과함께-죄와벌’의 또 다른 자랑 거리는 사후 세계의 구현에 있다. 김용화 감독은 현재 한국에서 구현할 수 있는 모든 VFX 기술을 사용하여 새로운 차원의 저승과 지옥을 스크린에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상상을 초월하는 7개의 지옥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신파의 우려가 있지만 가슴 절절한 스토리도 가족 관객들의 구미를 당긴다.

원작가 주호민 작가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신과함께-죄와벌’을 봤습니다. 한순간도 지루함이 없었고 진기한 변호사의 부재는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라며 “폭풍눈물 구간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원작의 폭풍눈물 구간과 같습니다). 멋진 영화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감상평을 남겨 기대를 높였다.


‘맨 중의 맨’ 휴 잭맨 주연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도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위대한 쇼맨’은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 ‘바넘’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무일푼에서 시작해 화려한 쇼를 만들어 전 세계를 매료시킨 독창적인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눈과 귀를 호강하게 만드는 퍼포먼스와 OST가 압도적인 관전 포인트. 세계적인 안무가 애슐리 월렌이 안무감독을 맡았다. 휴 잭맨은 “이번 영화로 해보지 못했었던 것들을 많이 해봤다. 특히 애슐리의 모던하고 근사한 안무 덕분에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고 안무에 대한 남다른 소감을 전한 바 있다.

OST는 ‘라라랜드’ 음악 팀이 맡았다. 작품 속 O.S.T 전곡은 ‘라라랜드’로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비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한 저스틴 폴과 벤지 파섹의 참여로 완성됐다. 특히 이들은 ‘위대한 쇼맨’으로 올해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도 노미네이트 돼 신뢰감을 상승시킨다.

두 작품 외에도 겨울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로맨스 레전드 영화 ‘러브 액츄얼리’도 20일 재개봉한다. 오인천 감독의 공포 영화 ‘월하’와 ‘야경: 죽음의 택시’도 함께 극장을 찾는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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