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리그 총관중 148만 5197명 ‘FC서울 최다관중 1위’

입력 2017-12-20 09: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KEB하나은행 K리그 2017의 구단별 유료관중을 집계한 결과, K리그 클래식을 관람한 총 148만5197명(평균 6486명) 중 83.1%인 123만3668명(평균 5387명)이 유료관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유료관중 비율 75%에서 8.1%p 상승한 수치이다.

K리그 클래식의 관객 1인당 입장수입인 평균 객단가는 6162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5141원과 비교했을 때 약 1,000원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최근 K리그 전 구단들이 유료관중 유치와 시즌권 티켓 판매에 기울인 노력이 열매를 맺은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관중을 불러 모은 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FC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올해 총 관중 수는 31만61명(평균 1만6319명)이었고, 이중 유료관중은 85.6%인 26만5416명(평균 1만3969명)을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관중 수 및 유료관중 수 부문에서 K리그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포항은 홈 관중의 96.4%를 유료관중으로 채워 K리그 최고 유료관중 비율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 8,374명 중 8,071명의 유료관중이 포항 스틸야드를 찾아 유료 티켓으로 경기를 관람했다. 포항 다음으로 경기당 평균 유료관중 비율이 높은 구단은 전남(93%)과 수원(90.1%)이다.

객단가 부문 1위는 대구가 차지했다. 지난해 평균 객단가 4646원에서 올해 6388원이 오른 1만1034원을 기록한 대구는 입장수입 발표를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객단가 만원대에 진입하는 깜짝 성장을 선보였다.

K리그 챌린지도 각종 지표에서 지난해에 비해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평균 관중은 1,518명에서 2,351명으로 증가했고, 평균 유료관중 역시 749명에서 1154명으로 증가했다. K리그 챌린지의 최다 평균 유료관중 구단은 성남으로,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477명의 유료관중을 유치했다.

신생팀 아산은 챌린지 10팀 중 가장 높은 유료관중 비율을 기록했다. 올해 아산을 찾은 총관중 3만9052명 중 68%인 2만6547명이 유료관중이었으며, 객단가도 3,338원으로 가장 높았다.

한편, 연맹은 2012년부터 실관중 집계시스템을 도입하고 구단별 유료관중과 객단가를 발표하는 등, 그간 K리그에 껴있던 거품을 걷어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