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종합격투기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와 2위가 로드 FC에서 타이틀전을 갖는다. 로드 FC(대표 김대환)는 2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샤오미 로드 FC 045XX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여성 파이터들의 대결로 모든 경기가 구성돼 있다. 메인이벤트는 아톰급(48kg 이하) 세계랭킹 1위 함서희(30·팀매드)와 세계랭킹 2위 진 유 프레이(32·제네시스 주짓수)의 타이틀전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파이터는 로드 FC 아톰급 챔피언이 된다.
함서희와 진 유 프레이는 다수의 해외 종합격투기 전문사이트들이 발표한 랭킹에서 아톰급 1, 2위에 랭크됐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단 한번의 경기에 랭킹 1위와 아톰급 챔피언 벨트가 걸려있기에 무엇보다 흥미진진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함서희는 “정말 로드 FC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내가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 진 유 프레이는 워낙 유명한 선수고, 항상 랭킹에도 올라와 있어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한국계 미국인이라 더욱 관심이 많이 갔고, 신체적인 능력과 힘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첫 방어전인 만큼 준비를 많이 해서 타이틀을 꼭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진 유 프레이 역시 “한국은 항상 가고 싶었던 곳이다. 아버지가 한국인이라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 특별한 장소에서 경기를 하게 돼 기쁘고, 반드시 승리해서 챔피언 벨트를 가지고 집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최현길 전문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