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시청률] 박세리X김병만 ‘정글의 법칙’ 최고 17% 초대박
박세리와 코코넛 크랩의 사투가 펼쳐진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편이 또 한번 시즌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편 4회의 전국 시청률은 13.8%(닐슨 전국 가구 기준)로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는 물론, 금요일에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시청률에서도 1위는 변함 없었다. 이 날 '정글의 법칙'은 14.7%(닐슨 수도권 가구 기준)로 편성 시간이 겹친 MBC ‘발칙한 동거’(3.1%)와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알쓸신잡2’)(5.9%) 등을 월등히 압도했으며 기업이 광고를 집행할 때 중요 기준으로 삼는 '2049시청률'도 6.1%에 달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이날 방송은 분당 최고 시청률이 무려 17.0%까지 치솟으며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편 시즌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 날 ‘최고의 1분’ 주인공은 생존 3일 만에 발견한 코코넛 크랩을 놓칠 위기에 빠진 ‘골프 여제’ 박세리가 차지했다.
이 날 방송에서 강남, 박세리, 이천희는 제작진이 숨겨둔 깃발과 유리병을 찾아 아티우섬 탐험에 나섰다. 우여곡절 끝에 지도를 획득한 이들은 베이스 캠프로 돌아가던 중 코코넛크랩을 목격했다. 강남은 과거 코코넛크랩을 사냥했던 경험으로 근처를 뒤져 돌 틈 사이에 끼어 있는 코코넛크랩을 찾아냈다.
강남은 구멍 속 코코넛크랩을 잡기 위해 막대기로 유인했다. 하지만 영리한 코코넛크랩은 강남과 ‘밀당’을 하며 도통 구멍 속에서 빠져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30분이 넘는 사투 끝에 박세리가 바톤을 이어받았다. 오매불망 기다렸던 코코넛크랩을 눈 앞에서 보게 된 박세리는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며 ‘헌터 본능’을 발휘, 끈질기게 크랩을 괴롭혔다. 박세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너무 지치고 힘들었는데, 봤으니 그냥 포기 할 수가 없었다"고 밝히며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오랜 시간 박세리의 무차별 공격을 받은 코코넛크랩은 서서히 막대기를 잡고 딸려나오며 그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거의 다 끄집어낸 코코넛크랩이 일순간에 막대기를 놓은 채 세 사람이 미처 못 본 다른 구멍으로 도망을 친 것. 당황한 박세리의 모습에 이어 코코넛크랩을 놓칠 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자아낸 이 장면은 분당 시청률이 17%까지 치솟으며 이 날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한편, 이 날 '정글의 법칙'에서는 박세리의 헌터 본능에 이어 잠시도 쉬지 않는 병만 족장의 ‘사부작러’ 본능도 빛을 발했다. 부족원 중 가장 먼저 일어난 김병만은 히비스커스 나무껍질로 그릴을 만든 뒤 전 날 자신이 잡은 생선으로 훈제 구이를 만들어냈다. 그 맛은 "생선을 잘 안 먹는다. 첫 끼를 생선으로 먹은 건 41년 만에 처음"이라던 박세리조차 "완벽하다"며 폭풍 흡입을 하게 만들었을 정도. 아침 식사가 끝나자 마자 김병만은 벤치를 만들었고 어린 코코넛 잎 줄기로 모자 만들기, 파파야 김치까지 만능 족장의 위엄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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