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이 오냐? 지금 누구한테 덤빈 건지”…‘나쁜녀석들2’ 카타르시스 폭발

입력 2017-12-24 09:2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가 상황을 역전시키며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터트렸다.

23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미디어) 3회에서는 3년 전부터 시작된 ‘나쁜녀석들’과 조영국(김홍파)의 악연이 드러나면서 노진평(김무열)은 더 큰 혼돈에 빠지게 됐다. 하지만 우제문(박중훈)은 새로운 작전을 통해 숨어있던 세무사 김애경(장신영)을 찾아내며 상황을 유리하게 역전시켰고, 드디어 통쾌한 한방을 날린 ‘나쁜녀석들’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노진평은 “왜 노검사를 대타로 세웠을까? 옳은 일이 아니니까. 그래서 그런 거 아닐까?”라는 반준혁(김유석)의 말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반준혁은 “도저히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생기면 나한테 얘기해줄 수 있겠어?”라고 제안했고, 노진평은 끝내 ‘나쁜녀석들’의 실체를 듣지 않고 자리를 피했다. 이명득(주진모)에게 노진평이 반준혁을 만났다는 사실을 들은 우제문은 독이 오른 얼굴로 진평을 찾아갔다. 노진평은 “너 반준혁 만났지? 왜 만났어! 무슨 얘기했어!”라며 멱살을 잡는 우제문에게 반준혁이 이미 ‘나쁜녀석들’이 하려는 모든 일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조영국의 검은 돈을 관리하는 세무사 김애경(장신영)이 조영국의 지시로 몸을 숨기자 ‘나쁜녀석들’은 동방파 업장을 털어서 조영국이 배상도(송영창)에게 뒷돈을 건넨 대포 계좌를 찾을 계획을 짰다. 이들은 물불 가리지 않고 불법 하우스, 나이트클럽 등으로 뛰어들어 싸움을 벌였지만 불법 하우스는 서원지검 3차장검사가 뒤를 봐주고 있었다. 오히려 “이명득에게 말해. 조회장한테 이거 말해주면 로펌 하나 차려주겠네. 아님 현승 법무팀으로 부르든가”라며 조영국의 편에 선 3차장검사의 입을 우제문이 죽음으로 막으려 하자 더욱 혼란스러워진 노진평은 반준혁을 찾아갔다.

은밀하게 노진평을 만난 반준혁은 3년 전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동방파가 조영국 회장의 오더로 서원시에 마약을 팔기 시작하고 그 돈이 현승그룹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동방파 행동대장의 제보가 있었다고. 하지만 조영국은 3차장검사를 매수해 수사 지원 형사 장성철이 마약을 하는 것으로 판을 바꿨고, 표적 수사로 몰리자 수사팀은 해체됐다. 모든 일이 끝난 줄 알았지만 조영국은 한강주를 이용해 사고를 내 부장검사 민태식(이윤희)의 다리를 잃게 만들고, 제보자 허일후를 죽기 직전까지 칼로 찔렀다. 당시 수사팀에 있던 우제문은 이들을 다시 ‘나쁜녀석들’로 모았고, 이에 대해 반준혁은 “우제문은 분노에 눈이 멀어서 검사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잡아서는 안 되는 손을 잡고,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고 있다”고 말했다.

동방파 업장에서 기자들과 마주치자 내부 형사의 소행임을 알게 된 우제문. 이후 조영국은 “이명득 검사장 오더로 일하시는 거죠? 그 줄 자르고 내 줄 잡읍시다. 화해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우제문은 “네가 경찰 라인에 빨대 꽂아놓은 거 내가 모를지 알았어? 내가 헛발질 안하면, 우리가 피를 보지 않으면, 네가 김애경이 콜 안할 거 아니야”라며 상황을 역전시켰고, 허일후와 한강주는 숨어있던 김애경을 찾아냈다. “법, 정의, 질서? 나 그런 걸로 너 안 잡아. 네가 만든 질서, 우리가 무너트릴 거야. 너 지금 감이 오냐? 네가 지금 누구한테 덤빈 건지”라며 3년 전에 조영국이 했던 말을 그대로 되돌려준 우제문의 한방과 “조금만 기다려. 네가 했던 대로 똑같이 찢어줄게”라는 선전 포고는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3.0%, 최고 3.5%를 기록했다. 또한 채널의 주요 타겟인 2549 남녀 시청률은 평균 2.6%, 최고 3.0%을 기록했다. (전국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