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무리뉴 감독 “박싱데이, 좋지 않은 결과…무승부 만족 못 해”

입력 2017-12-27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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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이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을 거두며 박싱데이 경기를 마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맨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7-18 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맨유는 전반전에 0-2로 뒤지다 하프 타임에 교체 선수로 투입된 제시 린가드가 2골을 기록하면서 천신만고 끝에 승점 1점을 얻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전반전 0-2 상황이었을 때 하프 타임에 더 힘들었고, 선수와 감독 간 믿음이 필요했다. 세 번째 실점까지 하는 것이 두렵지 않았다. 위험 부담을 받아들였다. 가능한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프 타임 교체는 전략적이었다. 한 명의 중앙 수비수만 교체했고, 번리는 평범하게 볼을 가져오지 않았다. 직선으로 움직였다. 그래서 우린 한 명씩 맡을 수 있었다. 위험했지만 필 존스가 이를 받아들였고 마티치는 전체적으로 프리한 포지션에 볼을 가져오는 역할이었다. 미드필드로 많은 볼을 가져왔다. 그리고 나서 즐라탄 대신 미키타리안, 린가드, 마타를 루카쿠 위에 세우기로 했다. 성공했지만 리바운드에서 운이 없었다. 하지만 노력에 감사한다. 지지 않았다는 것에도. 물론 승점 2점을 잃었지만 말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후반전에 득점이 불가능하다 생각했다. 미드필드 라인에 크로스가 없었다. 2~3번 연속으로 패스를 못했다. 그래서 후반전은 정말 우리 세상이었다. 하지만 2골 밖에 못 넣었다. 상대가 아주 잘 조직되어 있었고, 무너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수비에 퀄리티가 있다고 계속 이야기했고, 정말 좋았다. 강한 압박 때문에 2골만 넣을 수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상대의 수비를 칭찬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선수들은 잘 해냈다. 지난 두 경기에서 15번의 득점 기회가 있었고 3번 득점했다. 놀라운 프리킥도 있었다. 최선을 다 했다. 우리가 부상 선수가 있었다는 게 문제다. 하지만 선수들이 정말 파이팅 넘쳤다. 결과에는 만족스럽지 않다.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 결과도 그랬다. 하지만 선수들에는 만족한다. 내 선수들에 비판은 삼가주기 바란다. 좋지 않은 결과임은 분명하다. 무승부에 만족할 수 없다. 하지만 이게 현실이다”며 결과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한편, 맨유는 이날 무승부로 3위 첼시에 승점 1점 차로 추격을 당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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